☆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현우 짱짱맨 11

권정선재 2013. 11. 18. 07:00

[수현우 팬픽] 현우 짱짱맨 11

네가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건지는 알아?”

.”

현우의 담담한 대답에 기웅은 앞머리를 뒤로 넘겼다.

너 그거 정말로 엄청난 사고야. 너는 그냥 재미있는 일. 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정말로 말도 안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잘못이라고. 너 그거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하는 거야.”

알아요.”

현우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더라면 아무 것도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한 것에 대해서 이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거예요.”

뭐라고?”

사장님.”

?”

이제는 제가 할게요.”

기웅은 현우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게 무슨 말이야?”

사장님 지금까지 저를 신경을 써주시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는 것 알고요.”

아는 녀석이 그래?”

그러니까요.”

뭐라고?”

이제 수습하기 어려울 겁니다.”

이현우.”

더 이상 무너지고 그러지 않으려고요. 제가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들 그냥 있는 그대로 다 이야기를 하려고요.”

그게 무슨 말이야?”

저 아저씨가 좋아요.”

?”

가만히 듣던 기웅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너 지금 그게 무슨 말이야?”

김수현. 그 사람 좋아한다고요.”

너 이 자식. 지금 네가 무슨 말을 지껄이는 건지 알고나 그런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그 녀석 남자야. 남자라고. 그런데 지금 너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남자를 좋아한다고 하는 거야?”

이미 아시잖아요.”

?”

현우의 물음에 순간 기웅은 할 말을 잃었다. 현우는 엷은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물론 이 회사에 있으면서 그 사실을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적어도 사장님을 지키고 싶으니까요.”

나가.”

.”

기웅은 묵묵히 나가는 현우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저 자식 왜 저렇게 된 거야?”

 

밥 먹어라.”

아무 말 안 해요?”

무슨 말?”

현우는 작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이게 당신 답지.”

?”

아니야.”

건방지긴.”

수현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현우를 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런 식으로 행동을 하다가는 결국 네가 모든 것을 다 잃을 거라는 것 더 잘 알고 있는 거 아닌가?”

알고 있어요.”

현우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그대로 지키기 위해서라면 절대로 그런 소리 하면 안 되는 거였으니까.”

그런데 왜 그런 거야?”

그렇게 시켰으면서.”

현우는 입을 내밀면서 서운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더 이상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살라고 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나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내가 하는 전부 다 책임 질 준비는 되어 있어요. 그러니 괜히 겁을 먹거나 그러지 말라고요.”

내가 겁을 먹는다고?”

아니에요?”

당연히.”

강하네.”

.”

현우는 자리에 앉아서 씩씩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다 말했어요.”

?”

당신이 좋다고.”

수현은 잠시 가만히 현우를 바라보더니 쿡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왜 웃어요?”

건방져서.”

?”

밥이나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