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현우 짱짱맨 13

권정선재 2013. 11. 20. 07:00

[수현우 팬픽] 현우 짱짱맨 13

일어나.”

조금만 더요.”

아침에 운동해야 하는 거 알잖아.”

하여간.”

현우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퉁퉁 부은 얼굴로 대충 눈을 비볐다. 그런 현우를 수현이 갑자기 안아주었다.

, 뭐 하는 거예요?”

뭐가?”

아니.”

그렇게 몇 번 몸을 비벼주더니 수현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었다.

원래 사람은 아침에 자기 체온을 빠르게 찾지 못하기 때문에 아침에 이렇게 해주는 것이 일어나기에는 더 좋아. 뭐 너는 다른 생각이라도 하는 것은 아니지?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닌데 말이야.”

, 알아요.”

현우는 입을 내밀고 침대에서 벗어났다.

하여간 미워.”

나와라.”

.”

현우는 중얼거리면서도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섰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해요?”

공부라는 것. 그리고 연기라는 것. 지금은 네가 아직 어리니까 그냥 네가 가지고 있는 것들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곧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는 순간이 올 거다.”

.”

현우는 새초롬한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이 워면 뭐 방법이 있지 았으려나?”

그런 것을 느끼면 이미 늦을 거다.”

. 알겠다고요.”

수현은 평소와 같이 까칠한 표정으로 현우를 바라봤다. 그러다가 그의 옷을 턱까지 올려주고 주머니에 있던 핫팩을 현우에게 건냈다.

이건 왜요?”

너 감기 걸리면 안 되잖아.”

아저씨는요?”

나는 괜찮아.”

그런 게 어딨어?”

오늘은 나를 따라 잡으면 오후에 수학은 면제해주지.”

그거 정말이죠?‘

그래.”

현우가 몸을 푸는 사이 수현이 저 멀리 달아났다.

 

그건 반칙이죠.”

반칙?”

수현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뭐 하나 얻는 것 없이 너를 위해서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건데 지금 나보고 반칙이라고 하는 건가?”

아니.”

네가 공부를 잘 하고 연기에 인정을 받으면 그게 내가 좋은 것이 아니잖아. 결국 네가 좋은 일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니야?”

, 그렇죠.”

현우는 떨떠름하게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당당한 그였으면서도 묘하게 수현에게는 늘 밀리는 느낌이었다.

아무튼 괜히 이런 저런 불평하지 마. 그래도 네가 뭘 하고 싶다고 하면 나는 다른 싸람들과는 다르게 무조건 네 편을 들 생각이니 말이야.”

. .”

현우는 입을 내밀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수현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뭐 하는 거야?”

여기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요.”

미친.”

왜요?”

그걸 내 입을 꼭 말을 해야 아는 거냐? 이거 뭐 밥을 차려주었더니 무슨 나를 다른 밥을 달라고 하는 거네.”

?”

모르면 됐다.”

수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현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수현이 사라지고 나서야 현우는 귀가 붉어져서 고개를 박았다.

,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 거야?”

 

이현우.”

왜요?”

네 몸은 네가 챙겨라.”

목도리를 챙겨주면서 수현은 차갑게 대꾸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이것저것 다 챙겨줄 거라는 생각 같은 거 절대로 하지 마. 그런 일 절대로 없으니까.”

그래도 다 챙겨주잖아요.”

내가 늘 이럴 수 있는 거 아니니까.”

.”

그러면서도 현우의 얼굴은 밝았다.

고마워요. 정말.”

수현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운전석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