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현우 짱짱맨 20

권정선재 2013. 11. 29. 07:00

[수현우 팬픽] 현우 짱짱맨 20

도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건 비밀.”

아저씨.”

?”

아니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현우가 소리가 나게 숟가락을 내려놓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 도대체 그냥 그렇게 사라졌던 사람이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와놓고 그냥 비밀. 이러면 나보고 뭘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나는 그냥 아무런 말도 하지 말고 그냥 지금 아저씨가 하는 말 그냥 들으라고?”

그래.”

수현은 단호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음 좋겠어.”

아저씨.”

나도 어쩔 수 없어.”

수현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내가 너를 위해서 떠났다는 거고. 너로 인해서 돌아왔다는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현우는 입을 쭉 내밀었다.

아니 사람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자기 혼자서만 아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내가 그래?”

.”

그렇구나.”

수현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현우.”

왜요?”

보고 싶었어.”

현우는 고개를 들었다. 수현의 눈은 꽤나 깊었다.

꼬맹이 내 말 못 믿나?”

그리고 나 꼬맹이 아니거든요?”

그럼?”

그게.”

뭐 이제 남자라는 거야?”

현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여전히 수현에게 그냥 어린 무언가로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

?”

나 남자라고요.”

현우가 수현을 이끌어서 깊이 입을 맞추었다.

 


그래서 지금 뭘 어떻게 하자는 건데?”

뭐가?”

김수현.”

기웅이 미간을 모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냥 그렇게 사라졌으면 계속 사라져 있던가. 그냥 돌아올 거면 돌아온 거던가. 그런데 지금 뭐 하는 건데?”

내가 그냥 가서 다시는 안 돌아오기를 바랐던 것 같은데. 네가 바라는 그런 거 나는 못 한다.”

뭐라고?”

그 시절 그 녀석을 떠난 이유는 그저 그 녀석이 어린 녀석이라서 그랬던 거야. 그게 전부라고.”

그럼 지금은?”

기웅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지금은 뭐 다르다고 생각을 하나?”

그래.”

뭐가?”

이제 어린 아이가 아니야.”

아니.”

기웅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그 녀석 여전히 아이야. 여전히 어린 녀석이라고. 그런 녀석에게 그냥 네가 다가가서 뭘 어떻게 하자는 건데? ? 너 정말 그렇게 생각이 없어? 그 녀석 지금 흔들어서 뭘 어쩌자는 거야?”

흔드는 거 아니야.”

그럼?”

곁에 설 거야.”

김수현.”

나 분명해.”

수현의 단호한 태도에 기웅은 혀로 입술을 축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는 네가 왜 이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래. 네 마음이야 분명할 수가 있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네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그 녀석은 다시 어떻게 하라는 건데? 그 녀석 이제 네가 없는 거에 익숙해.”

아닐 거야.”

뭐라고?”

나를 그리워했을 거라고.”

그래서 뭘 어떻게 하자는 건데?”

다시 그냥 그 자리에 가겠다는 거야.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냥 그렇게. 그래서 그 녀석 마음에 들어갈 거야.”

이해가 안 된다. 이해가.”

수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기웅에게 무슨 말을 할 것처럼 행동을 하다가 그대로 나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