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현우 짱짱맨 37

권정선재 2013. 12. 24. 07:00

 

[수현우 팬픽] 현우 짱짱맨 37

이번 활동을 끝을 내고 쉬시는 이유가 있나요? 제대 후 첫 차기작이라 작품이라 이슈가 되었었는데요.”

더 중요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아직 어린 나이에 연기 생활이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앞으로 계획이 있으신가요?”

없습니다.”

리포터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게 지금 무슨 말씀이죠?”

일단 최대한 쉴 마음입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을 숨기고 남을 속이는지 잘 알게 되었거든요.”

, 그러시군요.”

 

정말 이대로 보내주는 겁니까?”

내가 거짓말을 할 것 같아?”

.”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거야.”

기웅의 목소리는 낮게 깔렸다.

아마도 그 녀석은 내가 너에게 모든 것을 다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난리를 치겠지만 방법이 없지.”

왜 나를 돕는 거죠?”

현우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가 아저씨랑 만나는 것 좋아하지 않았잖아요.”

지금도 그래.”

그런데 왜?”

네가 바라니까.”

?”

현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게 무슨 말이죠?”

솔직히 말을 해서 이게 부정이라거나 뭐 그런 거라고 설명을 하고 싶지는 않아. 나도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을 하니까.”

그럼 뭐죠?”

그냥 동정이야.”

동정?”

그래. 동정.”

기웅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들이 하는 사랑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 제대로 된 거라고 생각을 한다면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거나 뭐 네가 결정을 하라는 거야.”

후회를 하지 않겟습니까? 아마도 이현우라는 배우는 다시는 사람들 앞에 서지 못할지도 몰라요.”

그건 네가 후회를 해야지.”

기웅은 그제야 엷은 미소를 지었다.

너는 내가 아니잖아.”

사장님.”

그러니 얼른 가.”

.”

현우는 아랫입술을 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싫다.”

멍하니 공항에 앉은 수현은 고개를 저었다. 이런 식으로 떠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되어 버렸다.

나도 참.”

연지의 협박이 아닌 협박이었다. 하지만 현우를 위해서 그런 그녀의 말을 듣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었다.

 

다 터뜨린다?”

그래요.”

무섭군.”

그렇죠?”

수현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자신이 가짜 애인 행세를 해줬다는 것까지 모두 이야기를 한 채로 현우를 붙들겠다고 하는 연지를 보아하니 부럽기도 했다. 그녀는 그렇게 세상에 자신이 현우를 좋아한다 말을 해도 되는 사람이었다.

내가 만일 물러나지 않는다면?”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모두 가지지 못하게 할 거야. 그리고 그건 당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겠죠.”

그렇지.”

수현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리 바로 떠나.”

?”

이미 표는 다 구했어.”

연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래도 참 다행이네.”

뭐라고요?”

네가 현우 옆에 있어서.”

그게 지금 무슨.”

수현은 그저 엷은 미소를 지었다.

 

김수현!”

익숙한 목소리. 수현은 고개를 들었다. 현우가 저 멀리에서 그를 향해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수현이 그를 확신하고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현우는 그에게 뜨겁게 입을 맞추었다. 사람들 시선 하나 중요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