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은위 애프터 94

권정선재 2014. 1. 17. 19:00

[수현우 팬픽] 은위 애프터 94

북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밝혀졌다?”

. 그렇습니다.”

그게 뭐지?”

그게.”

국정원장이 미간을 모았다.

나에게 이야기를 못할 것이 무엇인가?”

군대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뭐 군대?”

아무래도 내부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특히나 하늘소들의 연락이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젠장.”

국정원장이 낮게 욕설을 내뱉었다.

그럼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어찌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이 그리 움직인다는 것은 이미 합의를 벗어난 거야.”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서 팀장.”

수혁은 심호흡을 하고 국정원장 실로 들어섰다.

“5446부대를 이요하면 됩니다.”

서 팀장은 아직도 그 소리인가?”

도대체 왜 그들을 믿지 못하시겠다는 겁니까? 그들로 인해서 우리가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 모르십니까?”

도움?”

국정원장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야.”

원장님.”

도대체 서 팀장이 왜 그렇게 그들을 감싸려고만 드는 것인지 모르겠어.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인가?”

그들에게 연민 같은 것이 있을지 모릅니다.”

뭐라고?”

국정원장은 아랫입술을 물었다.

그게 지금 무슨 말인가?”

저도 북에 있었습니다.”

서 팀장.”

그렇다고 해서 제가 간첩이라는 이야기 아닙니다.”

내 귀에는 그리 들리는군.”

원장님.”

당장 서 팀장 끌어내!”

그럴 수 없습니다.”

수혁은 심호흡을 하고 품에서 총을 꺼냈다. 그리고 국정원장에게 재빨리 접근해서 그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서 팀장 지금 뭐 하는 거야?”

저는 그저 더 큰 전쟁을 막으려고 하는 것 뿐입니다. 이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의미는 전혀 없습니다.”

이건 반역이야.”

알고 있습니다.”

자네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몰라.”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뭐라고?”

국정원장이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이미 새로운 그림을 저만 짜고 있는 것이 아닐 겁니다. 이미 저 위에서도 꽤나 복잡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지금 남과 북의 사이가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는 거. 저보다 원장님이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건 이미 합의가 된 거야. 그리고 간첩 새끼들이 내 나라를 돌아다니게 두지 않아.”

그들은 그냥 간첩이 아닙니다.”

뭐라고?”

국정원장의 눈썹이 모였다.

그게 무슨 말이지?”

저 녀석들은 그냥 사람입니다. 평범한 사람이라고요. 비록 자기가 태언라 나라르 선택하지 못해서 그런 나라에 태어나서 괴물로 길러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아닌 게 되는 건 아닙니다.”

단단히 세뇌를 당했군.”

원장님.”

서 팀장. 내가 그 동안 서 팀장을 되게 많이 믿었는데 그 동안 내가 잘못된 사람을 믿은 것 같군.”

뭐라고요?”

절대로 간첩들과 손을 잡을 수는 없어. 아무리 저 녀석들이 어리다고 해도 그건 달라지지 않아.”

하지만 저 녀석들이 선택을 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몰아냈단 말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그게 현실이지.”

?”

우리는 적이네.”

원장님.”

서 팀장.”

국정원장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지금 현 시간 부로 자네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하겠네. 그리고 국가보안법은 사전 영장 없이도 집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자네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믿어. 그럼 수고하게. 내 말은 끝이네.”

원장님!”

그대로 사내들이 들어와서 수혁을 포박했다. 수혁은 그저 원망스러운 눈으로 국정원장을 바라볼 따름이었다.

 





남조선 간나새끼.”

학교라는 것을 다니니 말이야.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직업이 하나가 아니라고 하는 거야.”

그런 더러운 말을 믿는 건가? 더러운 변절자 새끼. 네가 아무리 노력해도 남조선에서 네 위치는 하나 달라지지 않아.”

조국에서는?”

해진의 목소리가 슬프게 울렸다.

조국에서는 뭐가 달라지는 건가?”

이런 간나 새끼.”

조국에서는 애초에 내가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꿈도 꿀 수 없지 않나? 그런데 적어도 이곳은 꿈을 꿀 수는 있어. 그리고 아주 어렵지만 내가 그 꿈을 이루게 노력을 할 수도 있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뭐 마음을 다르게 먹을 것 같아?”

계상은 앞으로 치고 나갔다. 그리고 가오리를 쥔 손을 높이 들었다. 해진은 재빨리 몸을 굴렸고 계상도 그를 따라갔다.

날래군.”

내가 조국에서도 인정을 좀 받았지.”

더러운 입으로 조국을 올리지 말라!”

계상은 다시 한 번 앞으로 달렸다. 그리고 바로 몸을 틀어서 해진의 목덜미를 겨누고 가오리를 휘둘렀다. 해진은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팔꿈치로 그대로 계상의 명치를 가겨한 후 발로 그의 정강이를 세게 찼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계상도 해진의 허벅지에 가오리를 밀어넣었지만 해진이 조금 더 빨랐다.

이런 간나 새끼.”

고작 그 정도 실력인가?”

그 입 내가 찢어주갔어.”

그런 건 하고 나서 하는 말이지.”

뭐라고?”

나는 당신을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

뭐라는 거야?”

나도 조장 자리에 쉽게 올라온 거 아니라고. 조장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그 만큼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니까.”

무슨 소리야?”

이제 당신은 끝났어.”

해진은 아랫입술을 세게 물었다. 그리고 심호흡을 한 후 정면을 바라봤다. 계상도 주먹을 불끈 쥐고 해진에게 달려왔다. 해진은 옆으로 비켜나면서 계상의 무릎 뒤쪽을 차서 넘어뜨린 후 무릎으로 그의 관자놀이를 가격했다. 그리고 짧게 한숨을 내쉰 후 그대로 가오리를 그의 목에 꽂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