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연인의 계절 43

권정선재 2014. 5. 4. 18:36

[수현우 팬픽] 연인의 계절 43

더러운 사탄을 대학에서 몰아내라.”

남자 며느리는 필요없다.”

 

다음 날 교정에는 이런 피켓을 든 사람들이 나타났다. 경비들이 쫓아내려고 했지만 쉽게 밀려나지도 않았다.

왜 우리를 쫓아내는 거예요?”

맞아요. 그 더러운 애를 내보내야지.”

저를 찾아오셨나요?”

이현우.”

됐어요.”

수현이 말렸지만 현우는 그들에게 걸어갔다.

저 찾아 오신 거죠?”

너야? 그 더러운 놈이?”

.”

현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다들 되게 할 일이 없으신 모양이에요.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을 보니. 이런다고 누가 눈이나 하나 깜짝 할 거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뭐라고?”

저 안 물러나요.”

현우의 당돌한 대답에 아줌마는 곧바로 그의 뺨을 날렸다.

어디서 어린 놈이.”

이봐요.”

선배 나서지 마요.”

기웅까지 나서려고 하자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이러시는 거 시위 집회에 관한 범률을 어기고 계신 겁니다. 경찰에 제대로 신고를 하고 오세요.”

, 뭐라는 거야?”

아줌마 지금 죄 짓는 거라고요.”

주님이 보고 계셔!”

그래서, 모르는 사람을 때리라고 하시나요?”

아줌마는 현우를 노려보며 식식 거렸다.

 

 

 

저 절대로 학교 그만 두지 않을 겁니다.”

학생 정말.”

제 문제 아니잖아요.”

현우의 물음에 학교 관계자는 입을 다물었다.

제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학생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닙니까?”

그건.”

학생이 문제입니다. 학생이 문제라고요. 결국.”

 

형이 좀 도와줬으면 해.”

별로 내키지는 않는다.”

민준은 미간을 모으며 고개를 저었다.

본인이 그다지 바라지도 않는 일 나서는 거. 솔직히 좀 그렇지 않아? 내가 보기에는 아닌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그냥 이대로 두면 될 일도 안 될 거야. 그 녀석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이야.”

그건 그렇지만.”

수현은 한숨을 토해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게 전부야. 그 녀석 혼자 두지 않는 거.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김수현.”

내가 무조건 막을 거야.”

 

한 대학 캠퍼스에서 이상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기자 연결해서 확인하겠습니다. 무슨 일이죠?”

한 동성애 학생을 학교에서 몰아내라는 여론이 커져서 학교 안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동성애 학생이요?”

그렇습니다.”

학생이 무슨 문제를 일으킨 겁니까?”

아닙니다. 해당 학생은 전 학기 장학금을 받는 것을 조건으로 이 학교에 들어올 정도로 뛰어난 수재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라는 거죠?”

학생이 동성애자라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 그게 지금 말이 되나요?”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같은 과 학생들은 학교에서 퇴교 명령까지 내렸다는 사실에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퇴교라뇨? 그러니까 학교에서 나가라?”

그렇습니다.”

그런 것이 가능한 건가요?”

학교의 명예를 떨어뜨렸을 경우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생의 단순한 성적 취향을 가지고 학교의 명예를 떨어뜨린다고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과연 이 일이 어떤 식으로 풀리게 될지. 일단 학교의 주인은 학생들의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으며 이 일을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보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말씀 감사하고요. 그 누구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학생이 학교에서 쫓겨냐아 하는 이유. 단순히 동성을 좋아한다는 이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