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남잔다늑대2[완]

[로맨스 소설] 남잔 다 늑대 2 [10장]

권정선재 2015. 2. 4. 07:00

10

이게 뭐야?”

 

방으로 들어서던 은희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친구와 만나고 나니 은비와 상현이 옷을 다 벗고 엉켜 있었다.

 

이것들이 미쳤어.”

 

은희는 시선을 제대로 두지 못하면서 은비의 등을 때렸다.

 

조은비.”

김상현 너 여전히 되게 크다.”

이게 미쳤어.”

 

은비의 말에 은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래도 은희도 사람인지라 은비의 말에 상현의 아래를 바라보고 눈을 크게 떴다.

 

저게 사람 거니? 아무튼. 조은비.”

 

은희가 흔들자 은비가 눈을 가늘게 떴다.

 

, 언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

너 미쳤어.”

 

은희의 구박에 은비는 눈을 비볐다. 도대체 자신이 지금 무슨 잘못을 해서 은희가 이러는 거지?

 

내가 왜?”

네 옆에 지금 누구야?”

내 옆?”

 

그러다 옆을 본 은비가 눈을 크게 떴다. 상현과 술을 마신 이후 아무런 기억도 없는데. 설마 같이 잔 건가?

 

언니 그럼 나?”

내가 어떻게 아니?”

 

은희는 미간을 모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하여간 너 정말 미친년이야. 상현이랑 아무런 사이도 아니라고 하더니 어떻게 잠을 다 자냐?”

뭐 꼭 무슨 사이라서 자는 것은 아니잖아.”

조은비.”

조용히 해.”

 

은희가 목소리를 높이자 은비는 황급히 입에 검지를 가져가며 고개를 저었다. 여기서 상현이 일어나면 어색했다.

 

우리 방에 가자.”

상현이는?”

그냥 두고.”

아우, 싫어.”

 

은희는 미간을 모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다 큰 남자가 옷을 다 벗고 거실에 있는 것은 끔찍했다.

 

이건 좀 이상하잖아.”

그럼 어떻게 해? 지금 깨워?”

깨워야지.”

그럼 언니 상현이를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어? 그런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냐?”

하여간 몰라.”

 

은희는 고개를 저으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은비도 황급히 은희를 따라갔다. 은비가 문을 닫자 은희는 은비의 머리를 밀었다.

 

너 왜 그러니?”

왜 머리를 때리고 그래?”

너 그걸로 끝이 난 것을 다행으로 생각을 해. 아니 아무런 미련이 없다고 하면서 어떻게 잠을 자니?”

술을 마셔서 그렇지.”

술을 마시면 다 자니?”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은비는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 앉았다.

 

그나저나 어제 그렇게 회식을 하고도 너 오늘은 왜 또 술을 마신 거야? 너 그렇게 술을 마실 수 있어?”

아니 고민이 되는 일이 있어서 말이야.”

무슨 고민?”

 

자신도 모르게 대답을 하려던 은비는 황급히 입을 막았다. 은희도 류하를 좋아하는 것이 분명했다.

 

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긴.”

 

하지만 은비의 눈치가 그렇게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안 은희는 가만히 미간을 모으며 은비를 바라봤다.

 

어서 말을 해.”

내가 잘 해결을 했어.”

그런 것이 어디에 있어? 여기에는 엄마랑 아빠도 없으니까 내가 분명히 너의 보호자라고. 그러니 이야기를 해.”

언니.”

어서.”

 

은희가 다시 한 번 채근하자 은비는 고개를 저었다. 은희가 아는 것은 싫었지만 지금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은희가 그냥 넘어갈 성격이 아니었다. 은비는 짧게 심호흡을 하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류 팀장이 내가 좋다고 그랬어.”

류 팀장?”

.”

류하 씨?”

.”

 

은비의 예상처럼 은희의 얼굴은 황급히 어두워졌다. 은비는 황급히 그런 은희의 어깨를 안았다.

 

언니 미안해.”

네가 왜?”

언니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 말이야.”

그게 네 잘못은 아니지.”

 

은희는 애써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내가 조은비를 아는데. 네가 먼저 그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고 말이야.”

.”

그래서 술을 마신 거야?”

.”

 

은비가 고개를 끄덕이자 은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은비도 자신이 류하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리 그런 이유가 있다고 해도 너는 상현이랑 이렇게 얽히면 안 되는 거지. 두 사람이 이미 헤어진 사이인데.”

그냥 잠만 잔거야.”

그게 어떻게 그냥이니?”

 

은희가 자신의 등을 때리자 은비는 미간을 모으며 은희를 노려봤다.

 

언니.”

?”

왜 때려?”

그럼 때리지. 너를 잘 했다고 그러니? 하여간 너는 정신이 없어. 어떻게 거기에서 상현이랑 자?”

그냥 술을 마시고 그런 거야.”

미쳤어.”

 

은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무리 헤어진 사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그렇게 쉬울까?

 

그래도 두 사람이 이제 사랑을 하는 사이가 아닌데 도대체 어떻게 잠을 다 잘 수가 있는 거니?”

상현이도 내가 좋다고 그랬어.”

?”

 

은희는 눈을 더 크게 떴다.

 

그게 무슨 말이야?”

오늘 류 팀장님이 고백을 하기 전에 말이야. 상현이 저 녀석이 먼저 자기가 나를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둘 다 미쳤어.”

 

은희는 고개를 저으면서 못 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이래서 상현이 카페에서 일을 하는 것이 싫었다.

 

내가 그랬지? 두 사람이 같이 일을 하게 되면 미련이 두 사람을 잡을 거라고 말이야. 아니라며?”

아닐 줄 알았지.”

미친 년.”

 

은희는 다시 한 번 은비의 등을 때렸다.

 

너는 그렇게 연애를 하고도 남자랑 여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르는 거니? 두 사람이 뭐 엄청 싫어해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말이야. 잠시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니까 그것 때문에 헤어진 거잖아.”

꼭 그런 것은 아니야.”

아니긴. 내가 너를 모르니? 조은비 성격에 곁에 없는 사람이면 쉽게 싫증을 내는 것을 내가 몰라?”

언니.”

?”

 

은비가 입을 내밀자 은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은비의 성격을 안 자신이 말렸어야 했다.

 

내가 상현이에게 너를 집에 데려다 주라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너희가 이러니?”

우리도 몰랐어.”

그래야지. 너희가 다 알고도 그랬으면 얼마나 나쁜 애들이니? 도대체 너 무슨 생각으로 한 거야?”

몰라.”

 

은비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니까 언니 너무 뭐라고 하지 마. 우리 두 사람이 어쩌면 자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아우, 잘 했다.”

 

은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가슴을 두드렸다.

 

그래서 너는 그렇게 네 기억 속에서 모든 것이 사라진 것이 지금 다행이라고 하는 거야? 그런 거야?”

아직 확실하지는 않잖아.”

지금 너희 둘을 봐도?”

. 섹스랑은 다르니까.”

너는 느낌도 없니?”

한 일 년 지나니까?”

 

은희는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물론 일 년 지나며 느낌이 둔해지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동생이 이 모양이라니.

 

일단 자자.”

화 풀린 거야?”

내가 뭐 화를 낼 상황은 아니잖아. 그냥 너희 두 사람이 한 일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래.”

나도 그래.”

 

그런 것을 알면서도 너는 상현이를 집으로 들여서 술을 다 마시니? 너는 이런 것도 생각을 못 했지?”

.”

 

은희는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이것은 은비를 탓을 할 일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 여전히 서로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냥 두 사람만 보낸 자신의 잘못이 컸다.

 

이건 내 잘못이지.”

왜 언니 잘못이야?”

내가 다 알았으니까.”

?”

 

두 사람 이상한 거 알았다고. 그래도 그냥 내가 늙고 연애를 못 해서 착각을 한 줄 알았더니.”

그럼 말을 하지.”

미친 년.”

 

은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은비를 바라봤다. 그런 은희를 보며 은비는 울상을 지었다.

 

또 왜?”

네 마음을 내가 어떻게 아니? 네가 당연히 네 마음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나는 미련이 있다고 했잖아.”

그랬지.”

 

은희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은비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음에도 아무런 것도 하지 않은 자신의 잘못이 컸다.

 

그래 내가 다 잘못이야.”

언니 미안해.”

아니야.”

 

은희는 고개를 저었다. 은비도 이제 서른이 넘었으니 자신에게 사과를 하거나 할 일은 아니었다.

 

아무튼 너 상현이 계속 볼 수 있겠어?”

?”

어제랑 오늘 손님이 조금 늘었더라고. 여자 손님들이. 아마 상현이 때문에 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그래.”

 

그래서 오늘은 원두를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들여올 수 있을까 알아보고 온 것인데 이런 사단이 났다.

 

하여간 내가 조은비 너 때문에 못 살아. 조금 내 인생이 피나 했더니 네가 또 찬 물을 부어?”

그래도 뜨거운 물 보다는 낫잖아.”

조은비.”

알았다고.”

 

은비는 입을 내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은희에게 괜히 부담이나 그러한 것을 주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언니 화 안 났지?”

그냥 자자.”

.”

 

은희가 이불을 피자 은비는 가만히 거들고 은비의 옆에 누웠다. 그나저나 내일 상현은 어떻게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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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이익

탁탁탁탁

흐음.”

 

상현은 미간을 모았다. 자신의 방에서 이렇게 요리를 하는 냄새가 제대로 났나? 아니 그 보다도 승현은 아침을 하지 않는데? 상현은 가늘게 눈을 떴다. 그러다가 번쩍 정신이 들었다. 자신의 집이 아니었다.

 

일어났냐?”

누나.”

 

은희가 보이자 상현은 황급히 자리에 앉았다. 그러다가 은희가 자신을 보지 않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자신을 보니 다 벗고 있다?

 

, 죄송해요.”

어서 걸쳐.”

.”

 

상현은 황급히 이불을 걸쳤다. 어제 설마 은비랑 자신이 사고라도 친 것일까?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너도 모르겠냐?”

?”

은비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 하여간 너희 둘은 그렇게 해서 처음 연애도 시작을 하더니 또 그러니?”

, .”

 

상현은 어색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화장실에서 씻고 나오던 은비와 눈이 마주쳤다.

 

, 누나.”

, 일어났어?”

 

상현과 은비가 볼을 붉히는 것을 본 은희는 고개를 저었다. 하여간 어린 것들이 벌써 장난이 아니었다.

 

일단 김상현 옷부터 입어. 밥 먹게.”

, 저는 갈게요.”

어차피 지금 집에 가기는 늦었어.”

 

은희가 시계를 가리켰다. 시간을 보니 벌써 일곱 시가 지난 시간이었다. 승현이 많이 걱정을 했을 텐데.

 

.”

그러니 밥 먹어.”

.”

 

상현은 황급히 은비를 바라봤다.

 

누나 방이 어디야? 나 옷 좀 입게.”

그건 부끄럽니?”

?”

내가 지난 밤 별 걸 다 봤거든.”

 

은희의 말에 상현은 황급히 얼굴이 붉어졌다. 은비 역시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더욱 얼굴이 뜨거웠다.

 

저기야.”

.”

 

상현은 황급히 옷가지를 들고 침실로 향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건 제대로 미친 짓이었다.

 

김상현 너 왜 이러냐?”

 

아무리 술을 마시더라도 은비와 자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과 은비는 이미 헤어진 사이였는데.

 

내가 굶었구나.”

 

상현은 고개를 저으며 옷을 입었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바라보니 부재 중 통화가 스무 통도 넘었다. 상현은 황급히 통화를 눌렀다.

 

-어머, 아들.

. 엄마.”

-어제 어디에 있었어?

술을 마시고 친구 집에 있었어요.”

-그럼 전화를 해야지. 엄마가 밤 동안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 제대로 잠도 자지 못했단 말이야.

죄송해요.”

 

상현은 황급히 사과를 했다. 일단 통화를 끊고 나가서 두 사람과 이야기를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았다.

 

-별 일은 없지?

그럼요.”

-아들 믿어.

.”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묻는 승현 탓에 상현은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럼 오늘 카페에서 일을 하고 저녁에는 꼭 집으로 들어갈게요.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알았죠?”

-그래.

 

전화를 끊고 상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제 그에게 더욱 큰 고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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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어. 조은비.”

그만 좀 해.”

 

은비가 입을 내밀자 은희는 발로 은비의 엉덩이를 세게 찼다. 은비는 울상을 지으며 은희를 바라봤다.

 

언니 왜 이래?”

네가 미쳤으니까 이러지. 아니 어떻게 너는 상현이랑 잘 생각을 다 할 수가 있는 거니? 미쳤어.”

입에 술이 들어가는데 그러면 어떻게 해? 언니도 입에 술이 들어가면 나랑 차이가 없을 걸?”

나는 아니거든.”

모르지.”

조은비!”

알았어.”

 

은희가 소리를 지르자 은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지금 자신은 은희에게 할 말이 없었다.

 

너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상현이.”

상현이 왜?”

그냥 일을 하게 할 거야?”

당연하지.”

미쳤어.”

 

은비의 대답에 은희는 이해를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은비도 그런 은희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왜?”

너희 두 사람 훨씬 더 어색해진 거잖아. 그런데 두 사람이 같이 일을 한다고? 그게 말이나 되니?”

안 될 것은 뭐야?”

당연히 안 되지.”

?”

더 어색하니까.”

안 그럴 거야.”

 

은비는 힘을 주어 대답을 했다. 상현이 겨우 일자리를 구한 거였다. 그리고 자신은 어색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래도 매출이 늘었다며?”

내가 지금 매출하고 여동생을 바꿀 것 같니? 너만 아니라고 하면 상현이를 바로 내보낼 거야.”

그러지 마.”

정말?”

.”

 

은비는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남자 여자 사이에서 잘 수도 있는 거고 말이야. 그리고 우리 이별 섹스라고 하지.”

너 영화 너무 많이 봤어.”

그런가?”

 

은비는 머리를 긁적이며 혀를 내밀었다.

 

그래도 상현이 잘못은 아니야.”

너 그게 무슨 말이야?”

?”

네가 덮친 거니?”

아니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미쳤어.”

 

은희는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두 사람이 잤다고 할 때 적어도 상현의 미련이 더 클 줄 알았다. 그런데 은비라니.

 

아니, 너 그렇게 굶을 동안 도대체 뭘 한 거니? 상현이를 보니까 그 욕망을 참을 수가 없었어?”

그런 거 아니야.”

그럼?”

그런 건가?”

못 말려.”

 

은희가 고개를 젓자 은비는 아랫입술을 물었다.

 

아우, 언니 너무 그러지 마라? 지금 언니보다 더욱 머리가 복잡한 것이 나랑 상현이니까 말이야.”

그러니 봐달라고?”

.”

 

은비가 고개를 끄덕이자 은희는 혀를 찼다.

 

아무튼 나는 몰라.”

그럼 상현이 안 자르는 거지?”

그래. 네가 괜찮다고 하는데 솔직히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내가 도대체 뭐라고?”

그러지 마.”

 

은비는 미간을 모으며 은희를 안았다.

 

내가 언니에 의지를 하는 거 알잖아.”

그런데 이렇게 뒤통수를 치니?”

그래도 바로 검거를 했잖아.”

그렇지.”

 

은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봤으니까 너희 두 사람 여기에서 끝이지. 아니었으면 여기에서 더 갔을 지도 모르는 거잖아.”

그럼.”

 

은비가 자신만만하게 대답을 하는 것을 보며 은희는 가볍게 은비의 머리를 때렸다. 은비는 혀를 내밀며 은희의 옆에 섰다.

 

뭐 만드는 거야?”

황태 해장국.”

나 주려고?”

아니 제부 주려고.”

?”

 

갑작스러운 은희의 호칭에 은비는 눈을 크게 떴다. 하지만 은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요리를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