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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1박 2일 총알 스테이

권정선재 2016. 6. 19. 16:35

[행복한 책방] 12일 총알 스테이

 

여행은 가고 싶지만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책이 [12일 총알 스테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길다면 긴 시간이고 짧다면 너무나도 짧은 이 시간에서 우리가 어디로 떠날 수 있는지 무엇을 즐길 수 있는지를 저자는 상세하게 적어갑니다. 우리는 모두 여행을 가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주로 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그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제대로 통하지 않을 것 같은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 그래서 12일이라는 시간 동안 쉬이 떠날 수 있는 그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12일 총알 스테이]는 매력적입니다. 여행 욕구는 충분한데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의미가 있는 책이거든요.

   

   


 

 

  

         

특히나 각자의 사정에 맞게 자신의 여행을 고를 수 있게 다양한 것들이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사실 누군가에게 좋은 여행지도 내 상황에서는 전혀 좋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가족 구성원도 다르고, 누구와 떠나야 하는지. 그리고 아이가 있는지. 아이의 나이가 어떤지 같은 것도 모두 섬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같은 장소라고 하더라도 누가 가는지에 대해서 전혀 다른 것을 볼 수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그런 것들까지 모두 배려해서 적어놓으니 정말로 여행을 가기 위해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12일이라는 시간 동안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모두 가까운 곳만 있는 것도 아니니 이것저것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 서적이니 만큼 친절하게 모든 것을 실어놓은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특정 테마가 마음에 든다면, 그와 비슷한 것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 처음부터 그 비슷한 것까지 모두 다 적어둔 것도 좋습니다. 한 곳의 여행으로 그 여행을 마무리를 짓는 게 아니라 가족과 친구와, 누구와 여행을 떠나더라도 계속해서 참조할 수 있는 책이거든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떠날 수 있는 장소가 많았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책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부산이나 여수 정도만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테마에 맞춰서 떠나는 여행도 많으니 아이가 있으신 분들도 참조하시기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별을 보는 것 등은 아이와 함께 부모님이 하기 참 좋은 것 같거든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친절하게 설명을 하기는 했지만 대다수가 자동차 위주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건 우리나라 관광지 자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면 관광지를 대중교통으로만 이동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거든요. 가장 많이 가는 제주도는 물론이거니와, 최근 많은 사람이 가는 여수 역시 대중교통만으로 여행은 무리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로 갈 수 있는 방법 등은 상세하게 적혀 있으니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기에는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별한 여행. 일상에서 쉼표가 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여행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행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삶의 쉼표가 필요한 모두를 위한 여행 서적 [12일 총알 스테이]였습니다.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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