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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권정선재 2016. 6. 24. 17:07

[행복한 책방]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전세계 수많은 커플을 통해서 사랑의 모습에 대해서 묻는 독특한 여행 에세이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모두 다르지만 어쩜 이렇게 살아가는 모습은 같을 수가 있는지 신기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모습은 결국 같다는 거. 그리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사랑 역시 닮아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전혀 다르다는 것이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가 가지고 있는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 다른 모습의 사랑에서도 가장 주요한 것은 누군가를 바라보는 그 순간?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을 하는 것은 누군가가 나를 위해서 희생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완벽하게 희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어떤 순간들이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참 예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에 대한 생각을 완벽히 자라게 한 사람이 그리 많을까요? 우리 주위에 그런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많겠죠. 그런데 낯선 동양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니. 그 만큼 자신들의 사랑에 대해서 자신이 있고 자신의 사랑을 들려주고 싶다는 것 아닐까요? 이렇게 아름답게 자신들의 사랑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부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나 역시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같은 사랑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지만 인종에 대해서 전혀 다른 사랑이라는 것이 특별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세상에는 다양한 모양의 사랑이 있는 것일까요? 누군가는 쉽게 하는 사랑을 쉽지 않게 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나도 부러운 사랑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이미 사랑을 놓친 사람도 있고. 이렇게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때 사실 이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에세이를 읽다 보면 저절로 푹 빠져서 그들의 사랑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 이런 식으로 누군가를 사랑을 하게 되는 거구나. 누군가에게 푹 빠져서. 오직 이 사람이어야 한다는 어떤 감정 같은 것을 말이죠. 사랑이라는 것이 이성이건 동성이건, 혼자서 하는 것이건 다르지 않구나. 같은 것을 말이죠.

 

그리 어렵지 않게 쓰인 데다가 단락이 잘 나누어져 있으니 시간이 날 적마다 읽기에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에 책을 읽는데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랑 이야기라고 해서 너무 간지럽기만 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사랑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결국 사람의 삶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책이니 말이죠. 사람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고. 그 삶에 담겨 있는 어떤 가치관 같은 것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을 해주는 책이거든요.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인지. 그들의 사진이 같이 있다 보니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그들이 직접 말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랑에 대한 에세이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였습니다.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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