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끄적거리기

2017.11.17

권정선재 2017. 11. 17. 18:45

 

당신과 무언가를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과 일상을 같이 나누고 싶어요. 나의 삶에 당신의 자리가 있길 바랍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당신이 나에게 오기만을 바란 거 같습니다. 내가 당신의 삶에 들어가야 하는 것인데 왜 이리 이기적이었던 걸까요?

추운 밤 홀로 방안에 있으며 당신에게 연락을 할까 말까 망설입니다. 이런 나의 행동이 혹여 당신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겁이 납니다.

내가 좋아한다고 말을 한 것이 너무 가벼운 것은 아닐지. 그래서 당신이 주춤거리는 건지 걱정입니다. 긴 밤 당신은 잘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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