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끄적거리기

2017.11.21

권정선재 2017. 11. 21. 19:27

 

당신은 나에게 여행 같은 사람입니다.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존재죠.

아직 겪어보지 못한 낯선 나라처럼 긴장도 되지만 그 만큼 더 많은 것을 발견하리라 믿습니다.

자주 가본 나라처럼 익숙해진다고 하더라도 괜찮아요. 나는 우리 동네에서도 보물 같은 것을 발견할 줄 알거든요.

당신이라는 사람을 아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이 알지 못하는 이런 고백을 하면서도 혼자 설레는 나도 참 바보 같지만 이래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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