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끄적거리기

2017.11.23

권정선재 2017. 11. 23. 06:05

 

추운 날 아침 버스를 기다리는 일은 색다르다. 여정을 떠나기 위해 기다리는 버스에서 다른 이들을 살핀다.

하루를 더 바삐 사는 사람들의 모습. 추운 바람을 견디고 그들은 얼굴에 밭고랑을 인다.

덜컹거리는 버스. 미소 하나 짓지 않지만 제 새끼들에겐 누구보다 다정한 부모일 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가 더 필요한 계절

아침부터 꽉 찬 버스에 사람이 가득 탄 채로 그 순간의 공기를 느낀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새벽의 냄새

'☆ 소설 > 끄적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1.26  (0) 2017.11.26
2017.11.24  (0) 2017.11.24
2017.11.21  (0) 2017.11.21
2017.11.17  (0) 2017.11.17
2017.11.17  (0) 201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