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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수다] 퇴마록, 진짜 영화를 만나다. 원작 [퇴마록]을 보지 않았지만 워낙 평이 좋아 기대되었던 [퇴마록]은 간만에 만난 영화 같은 영화다. 꽤나 긴 호흡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인지라 풀어나가야 할 것이 굉장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세세하게 그 모든 것을 풀어내려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한 편으로 방대한 세계관을 풀어야 하다 보니 축약되는 부분도 꽤나 많고 세계관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라면 살짝 혼란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영화는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해소하기 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꺼내고 미친 속도감으로 달려가며 아쉬움을 기대감으로 바꿔낸다. 기본적으로 오컬트 장르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소재인 데다가 동양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