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맛있는 영화

[맛있는 영화] 전설의 고향, 한국식 공포물의 부활?

권정선재 2007. 5. 27. 19:48
영화 줄거리
죽은 동생이 찾아왔다. 복수를 위해…“엄마, 살려줘~”고요한 호수를 흔드는 어린 자매의 비명이 울려퍼진다.빠진 것은 둘이었으나, 살아나온 것은 언니 소연 뿐. 한날 한시에 태어나 똑같은 얼굴로 살아온 쌍둥이자매의 운명은 이렇게 어긋난다. 십년 후, 어스름한 안개 깊은 곳에서 처녀의 흐느낌이 들려오던 밤에 ...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올해 개봉하는 첫번째 한국영화이니 만큼, 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게다가 수십년간 대한민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전설의 고향의 포스는, 이번 영화에 대해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그리고 한국만의 독특한 공포를 풀어나가는 형식은, 헐리우드의 공포 영화만의 그 무엇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게다가, 나름의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은 극에 몰입되는데 관객들에게 큰 도움을 안겨주었다.

 

 의외의 연기력을 보여준 박신혜양과, 그동안의 경력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는 재희의 연기력은 의외였다.

 

 그러나 마지막 결말 풀어내기는 전형적인 전설의 고향의 패턴에 따르고 있어서, 헐리우드식 공포 영화에 입맛이 길들여진 우리 관객들의 정서와는 다소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관객들과 다른 이야기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한국인만이 독특하게 느낄 수 있는 공포는, 그야 말로 전설의 고향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일 것이다.

 

 블로거 기자 권순재 ksjdow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