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AM 7:42 [완]

AM 7:42 <마지막화>

권정선재 2008. 2. 15. 08:13
 




AM 7:42




마지막 화


가족이라는 것




“진희야, 채경이 좀 깨워라.”

“네.”


진희가 후다닥 이 층으로 올라간다.


“어머니는 더 쉬시지 왜 나오셨어요?”

“그래도.”

정수가 미소를 지으며 앞치마를 두른다.


“아니에요 그냥 제가 계속 할게요.”

“그래도 멀쩡한 사내놈을 이렇게 부엌에 새워둘 수 야 있어?”

정수가 미소를 지으며, 버틴다.


“둘이 참 보기 좋군.”

주현이 신문을 들고 들어오며 미소를 짓는다.


“일어나셨어요?”

“응.”

진호의 깍듯한 인사에 기분이 좋아진 주현이다.


“그나저나 우리 딸은 지금 뭐하고 있나?”

“그러게 말이에요.”

정수가 고개를 젓는다.


“하여간 물러터졌다니까요.”

“후후.”

주현이 낮게 웃는다.


“그렇게 딸 남자 친구 앞에서 대놓고 면박을 주면 어떡하나?”

“그러면 어떡해요?”

정수가 울상을 짓는다.


“그게 사실인 걸요?”

“뭐가?”

채경이 머리를 헝끌어뜨리며 부엌으로 들어온다.


“너, 아침에 머리라도 좀 묶고 들어오라니까.”

그 뒤로 진희가 교복을 입고 내려온다.


“진희 봐라, 벌써 학교 갈 준비 다 하고 내려오잖니.”

“학생이니까요.”

채경이 크게 하품을 한 번 하고, 입에 밥을 퍼넣는다.


“오늘 청국장 죽이네.”

“제가 했어요.”

“역시 진호 씨 대단해요.”

채경이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들어보인다.


“너는 아버지 드시지 않으셨는데.”

“아빠도 드세요.”

“후후.”

주현이 낮게 웃는다.


“참 빨리도 말하는 구나.”

“헤헤.”

채경이 머리를 긁적인다.


“다들 앉지.”

“네.”

진희가 가방을 옆에 두고 자리에 앉는다.


“저는 생선 좀 구워갈게요.”

“제가 할게요.”

진호가 미소를 지으며 정수를 의자에 앉힌다.


“하지만.”

“제가 생선도 못 굽게요?”

진호가 미소를 짓는다.


“맞아, 엄마, 진호 씨 요리 정말 잘 해.”

채경이 미소를 짓는다.


“으유, 팔불출.”

정수가 채경을 타박한다.


“엄마 아침부터 자꾸 구박할래?”

“헤헤.”

진희가 싱긋 웃음을 터뜨린다.


“어쭈? 너 지금 웃고 있는 거야?”

“언니 너무 웃기잖아요.”

“뭐?”

채경이 자신의 가슴을 고릴라처럼 두드린다.


“나 진짜 성격 많이 죽었다.”

“잘 알고 있으니 어서 드세요.”

진호가 미소를 지으며, 채경의 앞에 생선을 내려 놓는다.


“자네도 어서 앉지.”

“네.”

진호가 웃으며 진희의 옆에 앉는다.


“잘먹겠습니다!”

“저도요!”

“나도 잘 먹겠네.”

“맛있겠네요.”

“네.”

모두들 진호가 차린 아침을 맛있게 먹는다.


“그럼 저 먼저 학교 가겠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가장 먼저 밥을 다 먹은 것은 진희다.


“너 천천히 먹으라니까.”

“아침이나마 먹고 가주는 걸 감사히 여겨.”

“치.”

진희가 식탁위에 있던 가글을 입에 붓는다. 그리고 입을 우물거린다.


“그러먼, 저눈 이망 가부게씁니다.”

“그래.”

“으, 드러.”

진호가 눈살을 지푸린다.


“히.”

진희가 고개를 숙이고 재빨리 집을 벗어난다.


‘퉤’


매일 아침 들리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는 소리가 다시 들린다.


“하여간 저거는.”

“다 한 때지.”

정수가 흐뭇하게 웃는다.


“그런가요?”

“응.”

정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잘 먹었네.”

이어서 일어나는 것은 언제나 주현이다.


“더 안드시고요?”

언제나 똑같은 정수의 물음.


“아니, 배불러.”

그리고 언제나 똑같은 주현의 대답.


“그럼 나 먼저 가지.”

그리고 이어지는 주현의 연속 콤보


“오늘은 국이 좀 짰네.”

“네.”


진호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하여간 아빠는 항상 다 드시고 저런다니까.”

그리고 주현이 나가자마자 들리는 채경의 푸념.


“나도 네 아버지가 이해가 안 된다.”

그리고 정수의 맞장구. 언제나 이 순서가 진행이 된다.


“풋.”

진호가 웃음을 터뜨린다.


“왜 웃어?”

“아, 아니에요.”

이런 상황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것은 오직 진호 뿐인 모양이었다.




“요즘 너 얼굴이 좋아졌다.”

“그러냐?”

“응.”

진호가 싱글벙글이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한 집에서 살아서 그런 가?”

“뭐?”

태균이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젓는다.


“하여간 누가 이걸 연애 숙맥이었다고 생각하겠어?”

“히.”

진호가 씩 웃는다.


“왜? 순수한 사랑, 어때? 멋있잖아.”

“느끼하고, 징그러.”

태균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나저나 너희 약혼식은 안 해?”

“약혼식?”

진호가 고개를 갸웃한다.


“그래도 한 집에 사는데.”

“그런 게 무슨 필요냐?”

“응?”

진호가 미소를 짓는다.


“어차피 우리 서로 좋아하고, 가족이 모두 이해해주었는데, 그런게 도대체 무슨 상관이야? 안 그래?”

“그래도.”

“노”

진호가 검지를 젓는다.


“쓸 데 없는 고민은 치워버리라고.”

“그런가?”

태균이 고개를 갸웃한다.


“그런데 뭐가 쓸 데 없는 고민이야?”

“응?”

“사랑하는 사람끼리 약혼하는 게 이상한 건가?”

“뭐하려고? 그런 귀찮은 걸 하냐?”

진호가 몸서리를 친다.


“그러면 손에 반지를 끼고 다녀야 하잖아.”

“지금도 끼고 있잖아.”

“이거?”

진호가 손에 커플링을 들어보인다.


“반지의 무게가 다르잖냐?”

“너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하다.”

“그러냐?”

진호가 싱긋 웃는다.


“그래도 바람 피울 생각은 전혀 없다고.”

“그럴까?”

“물론.”

진호가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인다.




“팀장님 요즘 되게 좋아보이세요.”

“그래?”

채경이 미소를 짓는다.


“전보다 웃는 것도 많이 늘어나셨고요.”

“내가 그렇게 안 웃었나?”

“네.”


윤우와 은호가 동시에 대답한다.


“그동안 사무실에서 얼마나 숨이 막혔다고요.”

“그나마 요즘에는 좀 살 거 같다니까요.”

“킥.”

채경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인다.


“정말 미안.”


채경이 싱긋 웃는다.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어머.”

“이런 거 바라는 건 아닌데?”

윤우와 은호가 미소를 짓는다.


“그런데 팀장님은 아직 우리 식탐을 모르시나봐요?”

“응?”

윤우와 은호가 장난스럽게 서로를 바라본다.


“저희 회사에서도 회식 안 시켜주잖아요.”

“왜?”

“많이 먹는다고.”

“헤.”

“진짜?”

“그럼요.”

윤우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농담이에요.”

채경의 표정이 심각해지자, 은호가 황급히 무마한다.


“팀장님은 그걸 다 믿으세요?”

“어?”

“우리 팀장님 정말 순진하시다니까요.”

“그런 거야?”

“네.”


윤우가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한 턱 쏘신다고 했으니까.”

“쏘시는 거죠?”

“으, 응.”

채경이 조금은 두려움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딩동’


“잠깐만.”

태균은 고개를 끄덕였고, 진호는 문자를 확인했다.


‘오늘 나랑 내 동료들이랑 같이 밥 안 먹을래요? 태균 씨 불러와도 좋고요. - 마이 엔젤.’


“너 오늘 저녁에 시간 되냐?”

“응?”

태균이 진호의 옆으로 왔다.


“무슨 시간?”

“오늘 같이 밥 먹자는데?”

“밥?”

“응.”

“채경 씨가 쏘는 거래?”

“채경 씨가 안 쏘면 내가 쏜다.”

“그럼 가지.”

태균이 미소를 짓는다.


“하여간 노랭이.”

진호가 고개를 저으며, 전화를 걸었다.




‘♪♬♫’


“여보세요?”

채경이 얼굴에 미소를 가득 피우며 전화를 받았다.


“나에요.”

“네.”

“저녁에 시간 괜찮아요.”

“그래요?”

“태균이도 함께 갈게요.”

“좋아요.”

채경이 싱긋 웃는다.


“그럼 우리가 저녁 일곱 시에 그리로 갈게요.”

“아니요.”

“네?”

“우리가 올라가서 출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게요.”

“그래 줄래요?”

“네.”

“알겠어요.”

“그러면 조금 있다가 봐요.”

“네.”

채경이 전화를 끊었다.


“우리 오늘 저녁에는 뭐 먹을까?”

“글쎄요.”

윤우가 미소를 지었다.

“랍스타?”

“무슨.”

은호가 윤우를 가볍게 친다.


“항정살 어때?”

“무슨 고기냐?”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두려움에 몸서리가 쳐지는 채경이다.




“선생님.”

“응?”

“오늘 상담해주실 수 있으세요?”

“상담?”

담임이 시계를 보았다. 이제 곧 퇴근 시간이다.

“제가 너무 늦게 �죠?”

“아, 아니야.”

진희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보니, 담임은 갑자기 후회가 밀려온다.


“어서 와서 앉아.”

“죄송합니다.”

진희가 담임의 앞에 앉았다.


“그런데 무슨 일이야?”

“선생님.”

“응?”

“저 학교 그만 둘 수 없을까요?”

“뭐?”

담임의 눈이 커다래졌다.


“너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니?”

“검정고시로 대학가고 싶어요.”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잖아.”

“하지만, 오빠에게 너무나도 큰 짐이 되고 있는 거 같아요.”

“진희야.”

“혼자서도 잘 할 자신 있으니까, 어떻게 안 될까요?”

“글쎄다.”

담임이 안경을 치켜올렸다.


“그런 건 어른들이랑 상의를 해야 하는 문제이니까. 선생님도 독단적으로 결정해버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란다.”


“우리 오빠 아시잖아요.”

“휴.”

“절대로 허락해주지 않을 사람이에요.”

“그런데 왜 학교를 그만 두려고 하려는 거야?”

“말씀드렸잖아요.”

진희가 미소를 짓는다.


“더 이상 오빠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요.”

“네가 왜 오빠에게 짐이야?”

“짐이에요.”

“진희야.”

“알아요. 저는, 어릴 적부터 눈치라는 걸 너무나도 많이 보고 자랐거든요. 물론 오빠는 짐이 아니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다른 수많은 사람들은 내가 오빠 등에 붙은 혹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도 싫고, 이제는 오빠로부터 독립하고 싶기도 해요. 너무 미안하거든요. 나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려고 하니까. 그래서 학교라도 포기하고 제가 직접 제 용돈이나마 벌면서 공부하고 싶어요.”

“그게 그렇게 쉽지는 않을 거야.”

“알아요.”

“휴.”

담임이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학교는 계속 다니면 안 되겠니?”

“네?”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네 3학년 야간 자율학습은 모두 빼주마, 네 오빠가 모르도록 말이야. 그러니까 부탁이다.”

“선생님.”

“학교에 계속 남아줘.”

“하지만.”


“부탁이다.”

담임이 진희의 손을 잡았다.


“부탁이야, 진희야.”

“그럼 조금만 더 생각해볼 게요.”

“아니.”

담임이 고개를 저었다.


“약속해줘.”

“네?”

“더 이상 학교 그만두겠다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진희야.”

“네?”

“너는 네 오빠의 소중한 가족이야. 그런 가족을 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선생님.”

“그러니까 부탁이다. 앞으로는 그런 슬픈 생각 하지마. 진희는 네 오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일 거야. 분명해, 그건 이 선생님이 보증한다고. 그러니까 앞으로는 그런 쓸 데 없는 생각은 하지 마.”

“알겠습니다.”

진희가 미소를 짓는다.


“선생님은 참 좋은 분 같아요.”

“어?”

“선생님 저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셔서 어떡해요?”

“아니야.”

담임이 미소를 지었다.

“언제든지 무슨일이든지 생기면 꼭 나에게 상담을 해주거라.”

“네.”

진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는 가보겠습니다.”

“그래.”




“다녀왔습니다.”

“그래 왔니?”

정수가 미소를 지으며, 거실로 나온다.

“부엌에서 뭐하고 계셨어요?”

“오늘이 네 오빠 생일이라며?”

“아, 네.”

진희가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떡이라도 좀 쪄보려고 한다.”

“떡이요?”

“그래.”


정수가 미소를 짓는다.


“그런 것도 할 줄 아세요?”

“그럼.”

“우와.”

진희가 감탄사를 내뱉는다.


“생각도 못 했어요.”

“내가 안해서 그러지, 못하는 게 아니야.”

정수가 진희의 볼을 가볍게 꼬집었다.


“제가 뭐 도와드릴 거 없을까요?”

“도와줄 거?”

정수가 미소를 지었다.


“많지.”




“안녕하세요.”

“네.”

“오랜만이에요.”

“어서 앉아요.”

“네.”

태균과 진호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채경 일행이 도착해 있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태균의 사과에 채경이 미소를 짓는다.


“그럼 이제 우리 맛있게 먹을까요?”

“네.”

진호가 테이블 밑으로 채경의 손을 잡는다.




“오늘 재밌었어요.”

“네, 저도요.”

“다음에 또 뵈요.”

진호가 은호와 윤우에게 예의바르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너도 잘 가.”

“그래,”

태균도 미소를 지으며 지하철 역으로 뛰었다.


“우리는 함께 가야죠.”

“물론요.”

진호가 채경의 손을 꼭 잡는다.

“따뜻하다.”

“진호 씨도.”


채경의 얼굴이 조금 붉어진다.


“어서 갈까요?”




“내가 늦은 거 아니지?”

“여보, 오늘 좀 일찍 오라니까요.”

“일이 많아서.”

“그거 내가 매일 하던 말이잖아요.”

“그런가?”

주현이 장난스런 표정을 짓는다.


“그나저나 내가 사오기로 한 것만 사오면 준비 끝인가?”

“네.”

정수가 미소를 짓는다.


“여기.”

주현이 초와 샴페인을 건넨다.


“진호는 눈치를 채고 있는 걸까?”

“아닐 걸요.”

정수가 싱긋 웃는다.




“들어가기 싫다.”

“치.”

채경이 싱긋 웃는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들어갈래요?”

진호가 눈을 감고 입을 내민다.


“아유, 응큼해.”

“치, 안 해줄 거예요?”


“알았어요.”

채경이 마지못해 입술을 가져다댄다.


“이제 집에 가요.”

“치.”

진호가 툴툴거리며 채경을 뒤따른다.


“집에 아무도 없나?”

진호가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는 순간.


‘팡’


‘팡’


폭죽이 터지는 소리와 갑자기 켜진 불.


“이, 이게 다 뭐예요?”

“서프라이즈 파티.”

정수가 미소를 짓는다.


“오늘이 진호 씨 생일이잖아요.”

“우와.”

진호가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들어섰다. 떡으로 만든 케이크와 샴페인까지, 정말 생일 파티다.


“고맙습니다.”

“고맙긴.”

정수가 미소를 짓는다.


“이제 우리는 가족이잖아.”

그 말에 진호가 채경의 손을 꼭 잡는다.


“그래서 말인데요.”

“응?”


“저희.”

채경이 수줍게 미소를 짓는다.


“결혼할게요.”

“결혼은 안 돼!”

갑자기 들리는 주현의 비명


“네?”

“결혼은 안 된다.”

정수까지도 반대다.


“왜요?”

“넌 학생이잖아!”

채경이 진호의 손을 꼭 잡는다.


“그럼 그 얘기는.”

“졸업하면 결혼해도 된다는 거죠?”

“뭐?”

“허허.”

결국 주현과 정수도 웃음으로 결혼을 승낙하고 만다.


“축하해.”

진희가 미소를 지으며 진호의 어깨를 친다.


“고맙다.”

진호는 모두를 보았다. 자신의 새로운 가족이 된, 새로운 시작이 될.


“그런데 말이야.”

주현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온다.


“젊은이들의 생일에는 생일빵이라는 게 있다지?”

“네?”

“후후.”

주현과 진희, 정수가 진호에게 천천히 다가온다.


“으악!”


그 날, 청담동에는 비명소리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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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AM 7:42가 끝났습니다. 정식 후기는 후기방에 올리겠지만, 여기에 짤막하게 후기를 달까 합니다.


원래는 이런 결말이 아니라, 결혼 이야기까지 담으려고 했으나, 생각지 못한 아르바이트와 학원, 개학, 졸업 등이 잇따르면서 결국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이런 결말을 맞게 되었네요.


그동안 사랑해주신 분들 고맙고, 조만간 새로운 소설을 듣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