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잠들지 않는 진주, 오쿠다 히데오의 <라라피포> 읽는 느낌?
‘ 이시다 이라’ 의 소설 <잠들지 않는 진주>를 읽다 보면 저만 그런 것인 지는 모르겠지만, ‘ 오쿠다 히데오’ 의 소설, <라라피포>를 읽는 느낌이 듭니다.
무언가 재미가 있기는 한데, 가슴 한 켠에 남는 그 찝찝함? 소설이 재미있기는 한데, 왠지 모를 불쾌함이 남는다고나 할까요?
물론, ‘ 오쿠다 히데오’ 의 <라라피포>만큼 엄청난 불쾌감을 주어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갱년기를 맞이한 한 여성의 담담한 이야기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성에 대한 대담한 표현이라든가, 그녀의 솔직한 마음과 같은 것은 조금은 부담스럽다고 해야할까요? 읽는 동안 가슴에 아까 먹은 떡이 얹힌 것 같은 느낌이 내내 남아 있었습니다.
재미가 있기는 한데 무언가 산뜻하고 깨끗하게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나 할까요?
물론 저만 이런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왠지 저는 이 책이 ‘ 이시다 이라’ 의 책 중에서 가장 솔직하면서도 가장 부담스러운 책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
‘ 이시다 이라’ 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셔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한 여자에 대한 솔직한 묘사가 굉장히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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