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맛있는 영화

[맛있는 영화] 크로싱, 김 빠진 사이다를 먹는 기분?

권정선재 2008. 7. 6. 22:35
영화 줄거리
131일 간절한 약속, 8천km 잔인한 엇갈림 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년, 북한 함경도 탄광마을의 세 가족 아버지 용수, 어머니 용화 그리고 열 한 살 아들 준이는 넉넉하지 못한 삶이지만 함께 있어 늘 행복하다. 어느 날, 엄마가 쓰러지고 폐결핵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간단한 감기약조차 구할 수 없는 북한의 형...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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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 크로싱, 김 빠진 사이다를 먹는 기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크로싱> 은 무언가 허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굉장히 슬픈 내용이고 가슴도 애절한 영상이 스크린에서 펼쳐지는데, 무언가, 무언가가 빠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꼭 김빠진 사이다 같다고나 할까요?

 

슬프기는 한데 그 슬픔의 절정을 치기 전에 재빨리 내려오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일단 김태균 감독이라는 사람에게 기대하는 영화와 <크로싱>은 다소 매치가 되지 않는 듯한 양상을 보입니다. 전작에서 달콤한 로맨스를 주로 그려왔던 그였기에, 갑작스러운 실화 영화는 난감했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역시나 이번에도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주신 우리의 국민배우 (?) 차인표 씨의 연기 역시 <크로싱>이 김을 빠지는 데 한 몫을 합니다.

 

물론 우리의 아역 배우의 연기는 정말 최고입니다.

 

<크로싱>이라는 영화가 약간 허전한 데에는 이미 우리가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현실을 영화로 옮긴다면 그 현실 뿐만 아니라 더 무언가 관객을 확 끌어당길만한 효과가 필요할 테인데, 감독은 너무나 현실을 옮기는 데에 연연한 나머지 밋밋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한 켠 아려오는 영화임에는 부정할 수 없군요.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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