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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플러스] 기차 플랫폼에서 흡연 단속해주세요.

권정선재 2008. 9. 9. 13:56

[이슈 + 플러스] 기차 플랫폼에서 흡연 단속해주세요.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장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흡연권과 비흡연권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금연 장소에서는 흡연자들의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그런데 유독 금연이 지켜지지 않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기차역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차역의 특성상 대다수의 기차역들이 오픈되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흡연자들은, 그 곳에서 담배를 피워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리 큰 해가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똑같이 오픈이 되어 있는 공간이라 하더라도, 지하철역에서는 그렇게 담배를 피는 사람을 만나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의 차이가 그러한 문제를 만드는 것 같은데, 담배 연기는 아무리 오픈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향하게 됩니다.

 

몇몇 연구 결과에서도 밝혔듯이 담배는 피우는 사람보다 그 옆에서 연기를 마시는 사람에게 더 큰 해를 준다고 합니다. 직접 담배를 피는 경우에는 필터에 의해서 걸러진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되는데 주변인의 경우 그 연기를 그대로 마시기 때문이죠.

 

게다가 기차 플랫폼의 경우 흡연자를 잡는 경우가 없습니다. 애초에 직원 분들이 기차 플랫폼에 계시지 않습니다. 통제가 없다 보니 아무래도 담배를 피는 사람의 수는 더욱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길거리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말자고 하는 세상에서 기차 플랫폼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라니, 그 것도 법적으로 금지가 되어 있는 장소에서 말이죠.

 

하지만 무조건 금연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듯싶기도 합니다. 흡연자들의 흡연 욕구는 꽤나 크니까요. 그 긴 기차 시간 동안 피지 않는 것은 본인에게는 꽤나 어려운 일일 듯 합니다.

 

그렇기에 일부 흡연 구역을 지정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그걸 넘어서면 기차 플랫폼에서 직원 분들이 잡아서 벌금을 주는 방식 등으로 말이죠.

 

아직도 굉장히 많은 곳에서 담배 연기를 맡고 살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곳에서는 담배를 맡지 않고 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블로거 기자단 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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