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플러스] 국민과의 대화, 한 번만 믿어 보자.
이명박 대통령이 자는 9일 ‘대화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지상파 방송에서도 보여줄 정도로 나름 관심이 높은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시청률을 보니,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관심은 더욱 차갑게 식어있었습니다.
최고 시청률이 고작 11%대.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거창한 제목에는 조금 부족한 성적이었습니다.
그 내용 역시 여태까지의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민들의 태도는 그 동안의 태도와 많이 변화했습니다.
그 동안 무조건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탓하며 원망하던 국민들의 반응이 다소 수그러들었다고 해야 하나요?
아예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쳐 포기한 것인지, 정말로 그를 지지하고 믿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경제 상황은 그 누구라도 쉽게 헤쳐나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국민들도 마음을 모으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그 동안 이명박 대통령이 보여준 행보는 매우 초라하고 불만족스럽습니다.
국민을 섬기고, 국민을 위하겠다는 그의 구호는 이미 온데간데 없고, 국민 위에서 군림하며 1%를 위한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그 결과는 항상 이렇게 되어 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우리에게는 하나의 로또와도 같은 인물입니다. 꽝일 확률이 더 큰 복권이죠. 하지만, 된다면 정말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는 게 바로 로또입니다. 비록 그가 아직은 별 볼 일 없어 보인다지만 아직 추첨일은 멀었습니다.
이명박 역시, 시장 시절보다 시장 후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뭐, 요즘에는 다시 악플에 시달리시는 모양이더군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믿어주는 겁니다.
투표하러 가지 않았네, 뭐네 하시지 마십시오. 그건 당신들이 권리를 내버리신 겁니다. 그가 투표권을 박탈한 게 아니라는 말이죠.
5년, 망하려면 망할 수도 있지만 다시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5년 동안 그가 죽을 쑤던, 밥을 짓던 그가 하자는 대로 일단은 두고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나름대로의 생각도 있고 시나리오도 있겠고, 그 나름대로의 대책도 있을 것입니다.
비록 그의 생각이 국민 대다수와 다르다고 하더라도, 그는 나름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자입니다.
어제 방송을 보니 그 역시 굉장히 절실해 보였습니다.
예상과는 다른 국민들의 반응, 하지만 별로 그는 힘들어 하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다만 할 수 있는 것들을 못 해서 난감하다 정도?
아무튼, 그의 말대로 그의 말이 미심쩍은 것이 많은 사기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더라도 당분간은 그냥 믿어 주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나서 광대 놀음을 재미나게 즐겼다고 생각해도 좋고, 로또가 되었다고 기뻐하든, 5년,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지지한 만큼 그들을 그냥 지켜봐 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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