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풍자적 기법으로 시대를 고발하다! 한국 근ㆍ현대 문학사를 대표하는 소설들을 소개하는 선집『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시리즈. 한국 근ㆍ현대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과 그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문학사적인 의미와 소설적 경향을 고려하여 중ㆍ단편 작품들을 선별하였다. 개화기ㆍ근대 소설부터 시작한 우리 소설사의 넓이와 깊이를 한눈에 엿볼 수 있다. 이 선집은 중ㆍ고등학교 교과서를 토대로 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한국 문학의 흐름을 살펴보고 우리 문학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이 소설들을 접하며 자란 성인들에게는 한국 소설을 새롭게 발견하고 다시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소설의 시작 부분에는 작가 소개를, 마지막 부분에는 작품에 대한 해설을 두었다. 제4권에는 풍자적인 기법으로 시대를 고발한 작품들을 담았다. 채만식의 치숙은 그의 자전적 소설인 레디메이드 인생과 같이 일제시대 무능할 수밖에 없었던 인텔리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그 외에도 채만식의 민족의 죄인, 조명희의 낙동강, 이기영의 홍수,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이태준의 가마귀와 해방 전후를 수록하였다.
이 책은..
나의 평가
[행복한 책방] 치숙,
‘
모든 입장을 조카에 입장에서 서술하며, 얼핏 보면 자신의 숙부를 모욕하며 숙부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정작 이 책을 찬찬히 읽다 보면, 잘못된 사람은 숙부가 아니라 이 조카라는 것을 너무나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쉽게 알 수 있다고 해도 이 책의 재미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 점을 너무나도 쉽게 알 수 있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미소를 입가에 머금게 하는 능력이 바로 ‘
극 중 화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관점과 실제 이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관점의 차이를 친일파의 시선으로 그려낸 ‘ 치숙’ 은 정말 유쾌한 비꼬기가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어쩔 수 없이 친일파가 된 사람이 아닌 정말 뼈 속 같이 원해서 친일파가 된 조카와 나라를 사랑하는 경제학도인 숙부의 이야기는 그 대화를 통해서 유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쾌한 비꼬기가 돋보이는 <치숙>
지금 바로 읽어 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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