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해! Season 4
- season 4 마지막 이야기 -
“하아.”
“괜찮아?”
“네.”
아버지를 묻는 길. 지연은 애써 미소를 짓는다.
“이리 대연 군도 있어주시지 않습니까.”
“그래.”
대연이 지연의 손을 꼭 잡는다.
“언제나 있어 줄 거야.”
“그 약속 지키십시오.”
“그래.”
대연이 고개를 끄덕인다.
“참 대견하죠.”
“네.”
영우의 말에 화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 어린데.”
“그 녀석 딸이니까요.”
“그렇죠.”
화영이 미소를 지어 보인다.
“정말 대단한 아이에요.”
“네.”
“결혼은 빨리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언제쯤?”
“11월 어떻습니까?”
혜지의 어머니가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
“너무 이르지 않을까요?”
“곧 새해가 옵니다.”
“흐음.”
혜지의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좋습니다.”
“네?”
병환의 어머니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정말 괜찮습니까?”
“네.”
혜지의 어머니가 미소를 짓는다.
“어차피 두 아이 마음 먹었는데 빨리 시켜야죠.”
“좋습니다.”
병환의 어머니도 미소를 짓는다.
“올해?”
혜지의 눈이 동그래진다.
“정말?”
“그래.”
혜지의 어머니가 떨떠름하게 소식을 전해준다.
“잘 살아.”
“응.”
혜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잘 살게.”
“으휴.”
순간 혜지의 어머니의 눈이 반짝인다.
“이리 어린 것을.”
“엄마.”
혜지가 자신의 어머니를 꽉 끌어 안는다.
“나 정말 잘 살게.”
“그래.”
혜지의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너 정말 잘 살아야 해. 그래야만 해.”
“응, 정말 잘 살게, 나 정말로 잘 살게.”
혜지가 연신 울먹이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나 엄마가 걱정하지 않게 정말로, 정말 잘 살게.”
“그래 엄마 걱정하게 만들면 너 정말로 혼나, 알았지?”
“응, 응. 정말로, 정말로 엄마 걱정하게 안 할게. 진짜야.”
“그래, 너라면 나 걱정하지 않게 잘 살 수 있을 거야. 너라면.”
“고마워, 엄마. 고마워, 내 결혼 허락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고마워.”
헤지가 자신의 볼을 어머니의 볼에 비빈다.
“엄마, 엄마 정말로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그래.”
혜지의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어머니.”
“그래.”
병환의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잘 살아.”
“네.”
병환이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잘 살게요.”
“그래.”
병환의 어머니가 미소를 짓는다.
“우리 밝혀야 하지 않을까?”
“글쎼요.”
소은이 고개를 갸웃한다.
“괜찮을까요?”
“병환이는.”
서우가 미소를 짓는다.
“이제 더 이상 병환이 마저 속이는 건 힘들다고.”
“맞아요.”
소은이 고개를 끄덕인다.
“너무 힘들어요.”
“그러니까 우리 밝히자.”
“흐음.”
소은이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
“괜찮을까요?”
“그럼요.”
서우가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
“네.”
선재가 고개를 끄덕인다.
“부치실 짐은.”
“여기요.”
“잠시만요.”
선재가 자신의 캐리어를 직원에게 건넨다.
“고맙습니다.”
“네.”
선재는 미소를 지으며 티켓을 들었다.
“후우.”
그리고 한숨을 내쉬고 전화기를 들었다.
“부케는 내가 받는다.”
“그래.”
혜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선재 씨에게는 아무런 말이 없었어?”
“응?”
주연이 고개를 갸웃한다.
“그게 무슨 말이야?”
“그, 그게.”
헤지가 긴장된 표정을 짓는 순간.
‘Rrrrr Rrrrr’
“잠시만.”
주연이 미소를 지어 보인다.
“선재 씨 전화야.”
“그래.”
혜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여보세요?”
“주연 씨?”
“네.”
선재는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가다듬는다.
“사랑해요.”
“저도요.”
“주연 씨.”
“네,”
선재의 눈이 반짝인다.
“못 잊을 거예요.”
“네?”
주연의 눈이 커다래진다.
“그,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 떠납니다.”
“!”
주연의 얼굴이 굳는다.
“그, 그게.”
“사랑해요. 사랑했고, 사랑할 겁니다.”
“서, 선재 씨!”
주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지, 지금, 지금 어디에요?”
“안녕.”
“선재 씨!”
선재는 전화를 끊었다.
“후우.”
그리고 미소를 지었다.
“주연 씨 행복해요.”
선재가 슬픈 미소를 짓는다.
“왜 그래?”
혜지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떠난대.”
주연이 아래 입술을 꽉 깨문다.
“주연아.”
“나쁜 사람.”
주연이 아래 입술을 꽉 깨문다.
“나쁜 사람.”
주연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아무리, 아무리 내가 그랬어도. 그랬어도.”
혜지가 주연을 토닥인다.
선재는 창 밖을 본다.
“하아.”
멀어지는 인천이 보인다.
“안녕.”
선재가 아파보이는 미소를 짓는다.
우리, 사랑해! Season 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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