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우리, 사랑해! [완]

우리, 사랑해! season 4 - [PART.1 마지막 이야기]

권정선재 2008. 10. 31. 23:10

 

 

 

우리, 사랑해! Season 4

 

- season 4 마지막 이야기 -

 

 

 

하아.

 

괜찮아?

 

.

 

아버지를 묻는 길. 지연은 애써 미소를 짓는다.

 

이리 대연 군도 있어주시지 않습니까.

 

그래.

 

대연이 지연의 손을 꼭 잡는다.

 

언제나 있어 줄 거야.

 

그 약속 지키십시오.

 

그래.

 

대연이 고개를 끄덕인다.

 

 

 

참 대견하죠.

 

.

 

영우의 말에 화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 어린데.

 

그 녀석 딸이니까요.

 

그렇죠.

 

화영이 미소를 지어 보인다.

 

정말 대단한 아이에요.

 

.

 

 

 

결혼은 빨리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언제쯤?

 

11월 어떻습니까?

 

혜지의 어머니가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

 

너무 이르지 않을까요?

 

곧 새해가 옵니다.

 

흐음.

 

혜지의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좋습니다.

 

?

병환의 어머니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정말 괜찮습니까?

 

.

 

혜지의 어머니가 미소를 짓는다.

 

어차피 두 아이 마음 먹었는데 빨리 시켜야죠.

 

좋습니다.

 

병환의 어머니도 미소를 짓는다.

 

 

 

올해?

 

혜지의 눈이 동그래진다.

 

정말?

 

그래.

 

혜지의 어머니가 떨떠름하게 소식을 전해준다.

 

잘 살아.

 

.

 

혜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잘 살게.

 

으휴.

 

순간 혜지의 어머니의 눈이 반짝인다.

 

이리 어린 것을.

 

엄마.

 

혜지가 자신의 어머니를 꽉 끌어 안는다.

 

나 정말 잘 살게.

 

그래.

 

혜지의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너 정말 잘 살아야 해. 그래야만 해.

 

, 정말 잘 살게, 나 정말로 잘 살게.

 

혜지가 연신 울먹이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나 엄마가 걱정하지 않게 정말로, 정말 잘 살게.

 

그래 엄마 걱정하게 만들면 너 정말로 혼나, 알았지?

 

, . 정말로, 정말로 엄마 걱정하게 안 할게. 진짜야.

 

그래, 너라면 나 걱정하지 않게 잘 살 수 있을 거야. 너라면.

 

고마워, 엄마. 고마워, 내 결혼 허락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고마워.

 

헤지가 자신의 볼을 어머니의 볼에 비빈다.

 

엄마, 엄마 정말로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그래.

 

혜지의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어머니.

 

그래.

 

병환의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잘 살아.

 

.

 

병환이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잘 살게요.

 

그래.

 

병환의 어머니가 미소를 짓는다.

 

 

 

우리 밝혀야 하지 않을까?

 

글쎼요.

 

소은이 고개를 갸웃한다.

 

괜찮을까요?

 

병환이는.

 

서우가 미소를 짓는다.

 

이제 더 이상 병환이 마저 속이는 건 힘들다고.

 

맞아요.

 

소은이 고개를 끄덕인다.

 

너무 힘들어요.

 

그러니까 우리 밝히자.

 

흐음.

 

소은이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

 

괜찮을까요?

 

그럼요.

 

서우가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 오후 3 도쿄 공항으로 가시는 비행기 맞으신가요?

 

.

 

선재가 고개를 끄덕인다.

 

부치실 짐은.

 

여기요.

 

잠시만요.

 

선재가 자신의 캐리어를 직원에게 건넨다.

 

고맙습니다.

 

.

 

선재는 미소를 지으며 티켓을 들었다.

 

후우.

 

그리고 한숨을 내쉬고 전화기를 들었다.

 

 

 

부케는 내가 받는다.

 

그래.

 

혜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선재 씨에게는 아무런 말이 없었어?

 

?

 

주연이 고개를 갸웃한다.

 

그게 무슨 말이야?

 

, 그게.

 

헤지가 긴장된 표정을 짓는 순간.

 

Rrrrr Rrrrr

 

잠시만.

 

주연이 미소를 지어 보인다.

 

선재 씨 전화야.

 

그래.

 

혜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여보세요?

 

주연 씨?

 

.

 

 

 

선재는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가다듬는다.

 

사랑해요.

 

저도요.

 

주연 씨.

 

,

 

선재의 눈이 반짝인다.

 

못 잊을 거예요.

 

?

 

 

 

주연의 눈이 커다래진다.

 

,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 떠납니다.

 

!

 

주연의 얼굴이 굳는다.

 

, 그게.

 

사랑해요. 사랑했고, 사랑할 겁니다.

 

, 선재 씨!

 

주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 지금, 지금 어디에요?

 

안녕.

 

선재 씨!

 

 

 

선재는 전화를 끊었다.

 

후우.

 

그리고 미소를 지었다.

 

주연 씨 행복해요.

 

선재가 슬픈 미소를 짓는다.

 

 

 

왜 그래?

 

혜지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떠난대.

 

주연이 아래 입술을 꽉 깨문다.

 

주연아.

 

나쁜 사람.

 

주연이 아래 입술을 꽉 깨문다.

 

나쁜 사람.

 

주연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아무리, 아무리 내가 그랬어도. 그랬어도.

 

혜지가 주연을 토닥인다.

 

 

 

선재는 창 밖을 본다.

 

하아.

 

멀어지는 인천이 보인다.

 

안녕.

 

선재가 아파보이는 미소를 짓는다.

 

 

 

우리, 사랑해! Season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