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시간의 선물, 당신도 겨울 매미이십니까?
한 소년의 이야기가 이토록 사람의 마음을 간절하고 아프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바로 ‘ 아오키 가즈오’ 가 지은 <시간의 선물>이라는 소설 속 주인공인 ‘ 레온’ 의 이야기입니다.
<시간의 선물>을 읽다 보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주인공인 ‘ 레온’ 의 이야기로 시작을 하고 ‘ 레온’ 의 동생인 ‘ 유키’ 의 이야기를 살짝 언급하며, 결국에는 다시 ‘ 레온’ 이라는 한 소년의 이야기로 돌아오게 됩니다 .
‘ 레온’ 이라는 소년은 참 밝고 명랑하며,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소년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나긋나긋하고 친절하게 대할 줄 알며,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게 하지 않는 법도 알고 있는 정말 훌륭한 아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 레온’ 은 부모님이 이혼 후 어머니의 고향에 따라 내려간 후 커다란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지메, 그리고 그 이지메 끝에서 ‘ 레온’ 은 더욱 더 커다란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이야기의 기본적인 줄거리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이 어린 소년이 어쩌면 이렇게 속이 깊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하시게 될 겁니다. ‘ 레온’ 은 또래들의 마음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모들의 마음까지도 헤아릴 줄 아는 그런 멋있는 아이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더 많은 위험에 빠지게 되고 정의라는 것의 편에 서서 항상 더 많은 불의와 싸우게 되고 아프게 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레온은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자신이 하는 옳은 일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정의롭고 선한 소년의 이야기 <시간의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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