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형님 나오신다고 했드랬다.
[메트릭스]재미있게 봐드린 데에 대한 예의라고 하고 가보기로 했드랬다.
게다가 지구가 멈춘다니, 이거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닌가?
예의상, 어떻게 헐리우드에서 지구를 멈추는 지 궁금해서 극장으로 달려갔다.
아 놔, 이거...
키아누 형님은 분명 탐 크루즈가 사뿐히 말아드신 영화 [우주 전쟁]을 보고 재미있다고 느끼셨던 것이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면 미쳤다고 이 영화에 출연했겠는가?
만일 그게 아니었는데 이 영화를 선택했던 거라면....
단순히 대사 분량이 적어서 이 영화 선택했을 거다. 그게 아니고서야. 이 영화 선택의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이 영화는 그 동안 헐리우드에서 만들었던 수많은 우주 침공 영화들이 그러하듯이 미국이 배경입니다.
(미국은 자국 중심 주의나 자국민 영웅 주의가 아니면 영화를 풀어나갈 수 없다는 강박관념에라도 사로 잡혀 있는 듯 합니다.)
게다가 지구 전체가 걸려 있는 중대항 사안을 지들 혼자서 결정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나, 미국의 삼진 자리에 앉아 계신. (일진은 대통령 이진은 부통령. 그럼 삼진;; 맞죠???)
그 분이 우리 키아누 형님을 뵙고 하시는 말씀.
'너 인간 대표냐?'라고 날려주시는 키아누 형님께
'나는 미국 대표다!'를 외쳐주시는 위풍당당 아주머니의 자태.
아, 이 말이 꼭 미국이 지구의 대표이니, 미국의 대표인 내가 인간의 대표다라고 말을 하는 것처럼 들렸던, 내가 이상했던 것일까?
아무튼,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 이 영화가 [우주 전쟁]과 풀어나가는 방식은 비슷합니다.
전쟁인, 싸움을 통한 무언가에 대한 공격은 결국 인간의 궤멸을 뜻한 다는 것이지요.
전 세계에서 환경을 가장 많이 오염 시키고.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의 주범인 미국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은, 꼭 베트남 쌀 국수를 베트남에서 먹는 것이 아니라 괜히 미국에서 먹는 맛입니다.
원조가 아닌, 짝퉁이라는 것이지요.
인류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싶었던 것인지, 우리들의 C.G 실력이 뛰어나요! 라고 자랑하고 싶었던 것인지, 이 영화는 부족하다.의 말로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의 에프킬라 한 방이면 사건 쫑일 텐데. 쯧쯧.
10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앉아있기 참으로 따분한 영화입니다.
한 92분 정도나 86분 정도로 편집했어도 충분한 영화인데, 괜히 질질 끄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가 길다고 해서 작품성이 뛰어나거나 한 것은 아닌데 말이죠.
괜히 질질 끌다가, 영화의 작품성만 다소 떨어뜨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괜히 [트랜스 포머]가 생각이 나는 이유는, 그저 외계인의 존재 때문이겠죠?
뭐, 키아누 형님이 좋아서 가신다면 모르겠다만, 가슴팍 한 번 나오는 게 다 입니다. --;;
제니퍼 누님... 하하하;; 도대체 이 영화에 무엇 하러 나오신 것인지 --;;
케시베이츠 님은.... 이 영화에서도 꽤나 깝깝하시더군요;;;; 뭐, 연기력 하나는 키아누 형님의 배가 넘으십니다!
마지막으로 윌 스미스 형님의 아들내미인 제이든 스미스. 너 너무 깝치는 역할 맡는 거 알지? 내 옆에 있으면 너 진짜. 어휴!
뭐, 굳이 보시겠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허.나.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가 보여주는 영화나 친구가 쏘는 영화가 아니라면, 조조 이상의 값을 치루는 것은 범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S
진짜로 저런 외계인들 쳐들어오면 좋아할 분 딱 한 분 계십니다.
우리나라 MB님.
다 싹 쓸어가고.. 후후후, 재건출 붐이 일겠군요. --;; 좋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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