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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의 목소리가 울린다.
미디어다음 만화 속 세상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이림'작가의 [죽는 남자]의 마지막 시리즈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2007년 2월 7일 인터넷에서 그 마지막 회가 연재가 되고, 2008년 7월 그 마지막 권이 출간되었으니 만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입니다.
[죽는 남자]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부족한 책입니다.
'이림'작가의 정식 데뷔 처녀작이다 보니 그림체 역시 어설프기 짝이 없고,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그의 능력이라는 게 참 미숙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림'작가의 [죽는 남자]는 참 좋습니다.
분명히 부족한 것이 많이 보이는데, 그렇게 많이 부족하기에 더더욱 독자들의 가슴에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보여줍니다.
가식이 없고 위선이 없습니다.
무언가 화려한 그림체로 이야기를 어설프게 덮어두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은 하지도 않습니다.
[죽는 남자]...
죽는 남자의 이야기....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통속적이고 우리들에게 익숙한 소재라 질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림' 작가는 그 너무나도 통속적인 신파극을 전혀 다르게 풀어 냅니다.
한 사람이, 한 인간이 삶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로,
한 사람이, 한 인간이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로,
그렇게 천천히 바꿔 나갑니다.
당신의 삶이 우울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삶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마음을 달래줄 하나의 감성 만화.
'이림' 작가의 [죽는 남자]였습니다.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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