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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소설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전에 <오주팔이 간다>를 통해서 한 번 한 적이 있습니다.
환경이라는 건, 아무래도 조금 공적이면서도 딱딱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소설이 원하는 그러한 매력적인 요소를 담아내기에는 다소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정암' 작가가 지은 <별>은 그런 걱정을 살포시 덜어냈습니다.
<오주팔이 간다> 역시 재미와 환경 모두를 붙잡았지만, 다소 환경으로 치우친 그 시선을 피하지 못했었지만, <별>의 경우 환경과 재미 두 가지를 모두 잡았는데다가 환경의 이야기를 주로 돌리지 않으면서 더 환경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아이러니를 탄생시킵니다.
이 책은 서정 소설로 분류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됩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두 남녀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말 그대로 이게 순애보고 서정이다. 라는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줍니다.
그 누가 이렇게 오롯이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게다가 작가가 들려주는 여러가지 생태 이야기는 이 책이 소설이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고 재미있고 또 이야기의 줄거리에 전혀 어긋남이 없이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아마도 대학에서 동물학 관련 강의를 하고 계셔서 더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잔잔한 사랑과 환경, 그리고 재미
삼박자를 두루 갖춘 예쁜 책
'최정암' 작가의 <별>이었습니다.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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