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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히어로]라는 MBC 프로그램을 보면 [명랑토론회]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매주 게스트가 한 권의 책을 추천하고, 그 책을 읽고 나서 책과 또, 책에 연관된 자신의 에피소드를 꺼내서 이야기하는 매력적인 토크쇼입니다.
그 코너에서 지난 1월 31일과 그 전주인 1월 24일날 방송 될 뻔 했었던! 호란의 추천 도서가 바로 [습지 생태보고서]입니다.
(김구라 씨가 호란 씨가 잘난척 하려고 한다고 투덜거려서 영화로 바뀌었다죠? ㅎㅎ 책이 더 좋은데 ㅠㅠ)
아;; 아무튼 [명랑토론회]의 소개는 여기서 그만하고;;;
사실 '최규석'이라는 작가는 알았지만 [습지생태보고서]라는 책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교보문고에 가자마자 책을 질러버렸습니다;;
원래는 책을 구경만하고;; 구매는 인터넷으로 하는 편인데 ㅠㅠ 이상하게도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걍 교보에서 제 값 주고 샀습니다;; ㅎㄷㄷㄷ
그런데 제 값 주고 바로 산 거 하나도 후회가 안 되게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사실 저도 '호란'씨가 출연한 [명랑토론회]가 아니었다면, 이 책이 그저 평범한;; 혹은 지루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읽는 동안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때때로 그 웃음은 쓴 웃음이기도 했죠;;;)
정말 젊은 세대를 있는 그대로 반영을 하는 구나, 대단한 작가구나 했습니다.
젊은 세대가 느끼고 보는 것을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훌륭하다! 라고 밖에 표현을 할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ㅠㅠ
책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말 그대로 지지리 궁상들의 이야기입니다.
외모도 후달리고, 스펙도 없습니다.
그냥 그들이 사는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88만원 세대의 대다수의 모습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 지지리 궁상 속에서 행복도 있고 웃음도 보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웃을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듯 합니다.
아;; 아니라면;;; 저는 언어 영역... 헛 공부한 거죠;; ㅎㄷㄷ
읽고 나니 굉장히 씁쓸하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부분을 그렇게 또 해석할 수 있구나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냈습니다.
말 그대로 가슴에 절절하게 와닿는 책인 듯 합니다.
당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주는 책
'최규석' 의 [습지 생태보고서]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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