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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사람...
한 사람의 죽음...
그리고 그 사람으로 인해서 아픔을 겪고, 또 그 아픔을 서로가 치유해주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별똥별.
굉장히 특별하면서도, 우리에게 신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자연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볼 수 없기에 더욱 특이하고 별들은 항상 고정 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더 신비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죠.
소원을 들어준다.
별똥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 속에서는 이야기가 살짝 앞뒤를 반복합니다.
고등학생 시절, 그리고 현재.
그리고 고등학교의 그 이야기들은 현재의 그녀와 그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한 사람의 존재는 그들로 하여금 지울 수 없는 하나의 앙금을 만들어 냈으니까요.
그러나 그들은 그 아픈 추억을 잊으려고 애를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사라진 추억을 인정을 하면서, 또 다른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새로운 사랑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그 추억을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알기 때문이고, 또한 그 추억을 굳이 부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게 때문이겠지요.
그 추억이라는 게, 아픈 만큼, 쉽게 잊을 수 없는 아픔이니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라는 걸, 여태까지 겪어 본 적이 없기에, 그리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 듯 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면 이 책 속의 주인공처럼 이렇게 담담하게 이야기하거나 잊은 척 지낼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사랑에 대한 천천한 치유의 모습을 보여주는, 너무나도 예쁜 이야기.
'하시모토 츠무구'의 [별똥별 머신]이었습니다.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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