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는 [워낭소리]를 이번 수요일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목요일부터 '프리머스 소풍'에서 개관이 해서 가려고 했으나;;;
마;; 말도 안 되게 ㅠㅠ 인터넷 예매 분량 전량 매진;; ㅎㄷㄷ
무슨 독립 영화에 다큐멘터리가 이런 흥행을???? 하면서도;; 아침에 가서 현장 구매를 해서 봤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다 모시고~~~
(사;; 사실 대학생인 제가 돈을 내고 가서 끊으면 어머니가 돈을 주실 줄 알았는데 --;; Oh~ My God!)
아;; 아무튼 그렇게 해서 갔는데;; 이건 또 왠 일?? 조조 영화였는데도 불구하고 70%가량 차는 대 이변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부천에 살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과 조조를 본 게, 아마도 [D-War]였던 것 같은데, 그 때 막 소문이 절정이었을 때였는데도 불구하고 관객이 50%밖에 차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정말 대단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영화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영화에 과감히 Bad를 던지겠습니다.
사실 '이충렬'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이 영화는 사실 TV용 다큐멘터리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스크린으로 확인을 하기에도 충분히 아름다웠지만, 영화라기 보다는 커다란 화면으로 보는 TV 같았다는 느낌이 더 강할까요?
극장에 가서 보기보다는 명절과 같은 때, 혹은 MBC에서 일요일 밤에 하는 게 더 아름답고 편안하게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로 거기에 따른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 알고 있지만 말이죠.
아마도 거기에는 제 기대치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컸다는 점도 있었겠죠;; 하핫
사실 <북극의 눈물>의 한 100배는 재미있다는 지인의 말에;; 우어우어우어우어를 외치면서 광란의 웹서핑을 했었드랬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부천에는 없어서;; 근처에서 볼 곳을 찾았습니다;;;
이 기회를 계기로;; 남의 영화 평은 함부로 믿지 말자! 라는 것과, 다큐멘터리는 종류 별로?? 감히 비교할 수가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두 작품은 엄연히 다루는 것도 다르고 풀어나가는 방식도 다르니까요.
영화 자체는 별 네 개 정도? 를 주고 싶지만, 기대치에는;; 두 개 반 정도입니다 ㅠㅠ
그래서 개인적으로! 배드. 입니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흥미도는 굉장히 높은 듯 합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나 [몬스터 주식회사], 그리고 [빅 피쉬] 등의 영화를 보셨을 때는 다소 지루해하던 아버지가, 이 영화는 다 보시더군요;; 심지어 위의 영화들은 주무셨다지요?? --;;
우리네 전통적인 소재고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더 그런 듯 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어린 (만으로 19 *^^* 샤방샤방~~) 학생? 들의 경우에는 소재 자체가 굉장히 신기합니다.
영국의 왕실 문화보다도 더 신기하게 느껴지는 게 바로 워낭이나 소를 몰고 농사를 짓는 풍경이겠지요?
국문학도인 저도;; 워낭이 뭔지는 몰랐다는 ㅠㅠ
저는 그저 코뚜레??를 워낭이라고 부르는 지 알았습니다.
소재 자체가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사람들에게는 특별함을 선사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듯 합니다.
감동이 있고 마음이 살짝 저릿저릿한 영화이기는 한데, 다른 사람들이 말을 하듯 그렇게 눈물 바다는 이루지 못한 듯 합니다;;;
제가 함께 영화를 봤던 그 분들이 다 냉혈한???
가끔 눈물을 찍으시는 여자 분들도 계시는데 이 영화는 울릴려고 만든 영화는 아니니까요.
사람과 소의 이야기는 사실 그 동안 참 많이들 다루어졌습니다. 라고는 말하고 있지만 <식객>밖에 알지는 못합니다 ㅠㅠ
<식객>의 경우 완벽한 연기였다고는 하지만, 그 소의 눈물 장면과 뒤돌아보는 장면은 정말 우연히 만들어 진거라고 하죠? 소는 참 영리한 듯????
우리네 어르신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담백하게 담아서 참 예쁘고 좋은 영화인 듯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과도한 기대는 실망을 낳을 뿐! 적당히 예쁘고 잔잔하고 아름다운 영화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강.력.추.천. 해드립니다 *^^*
가족과 함께 보기에도 참 좋은 듯한 영화입니다. *^^*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맛있는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설익은 밥 (0) | 2009.02.13 |
---|---|
[맛있는 영화] 세븐 파운즈, 당신을 위한 파운드케이크 (0) | 2009.02.08 |
[맛있는 영화] 니코, 성탄절 달콤한 딸기 케이크 (0) | 2009.02.04 |
[맛있는 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 묘하게 어울리는 퓨전 요리 (0) | 2009.02.03 |
[맛있는 영화] 오랜 시간 발효된 향긋한 와인. [오스트레일리아] (0) | 2009.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