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조금 늘어지는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
73분이라는 굉장히 짧은, 지극히 어린 아이들의 영화다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미국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무나도 지루합니다 ㅠㅠ
영화 자체는 너무나도 예쁘고 잔잔합니다.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딱히 긴박감? 이라는 게 보이지 않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 개봉한 미국산 강아지 [볼트]에 비하면 [니코]의 약점이 무엇인지는 쉽게 드러납니다.
동화적 감수성, 그것에 너무나도 의존했습니다.
너무나도 동화적 감수성에만 의존하다보니, [니코]가 가지고 있는 순수함과 결부되어야 할 재미는 그저 평범한 고전 동화로 전락해버리고 맙니다.
물론 군데군데 아이들이 웃는 포인트는 있습니다.
그러나, 73분이라는 시간은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깁니다.
중간중간 이야기를 놓치지 않게 할 매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너무나도 많은 캐릭터;;
[니코]의 두 번쨰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캐릭터의 소모전일 뿐입니다. ㅠㅠ
특히나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 '에쉬'!!!!!!!!!!!!!!!!!!!!!!!!!!!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아까워요. ㅠㅠ
그러나 역시 애니메이션은 순수한 맛 아니겠습니까?? ;;; 그 맛 제대로 살렸습니다.
성탄절 달콤한 딸기케이크와 같은 영화.
[니코]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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