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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나도 슬프다

권정선재 2009. 3. 9. 09:31
지은이
출판사
문학동네
출간일
20060428
장르
프랑스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1989년 분노의 나날들로 페미나상을 수상한 작가 실비 제르맹 소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책 속으로 들어간 한 여자의 행적을 뒤쫓으며, 은밀한 환기, 부드러움과 애정이 깃든 시적인 언어로 담아낸다. 주인공 여자는 '쓰여지지 않은' 책 속에서 새처럼 날아오르고, 강과 물과 강둑의 기억에 귀를 기울이고,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모든 말과 사물에 깃들인 언어의 숨소리를 듣는다. 이를 통해 작가는 '글을 쓴다는 것, 그것은 말들 사이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언어의 숨소리를 듣는 것'이라는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실비 제르맹'

 

 그녀의 소설인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를 과연 소설로 분류해야 하는 것인가 굉장히 고민이 됩니다.

 

 한국에서 번역이 될 때는 출판사에서 편의를 위해서 임의로 그저 소설로 분류를 해 놓은 것 같은데, 글쎄요?

 

 책을 읽다보면 과연 이 책이 소설인가 싶습니다.

 

 

 

 책의 말미에 쓰여 있듯이, 이 책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이야기, 더 나아가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시인 산문시에 가깝다라는 평가를 내립니다.

 

 그리고 실제로 읽다보면 그런 느낌이 들게 마련이고요.

 

 어쩜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을 할 수가 있는 것인지 정말 놀랍습니다.

 

 슬픔을 가득 가진 존재.

 

 그 존재가 역설적으로 주는 아름다움은 오직 그녀에기에 줄 수 있는 그런 아름다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직 그녀만이 가진 특별한 아름다움으로 말이죠.

 

 

 

 아무래도 번역된 작품인데다가, 우리와는 다소 멀리 있는 프랑스의 문학이다보니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시를 소설만큼 즐기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 속에 담겨 있는 의미들은 그 모든 것드을 뛰어 넘습니다.

 

 말 그대로 '실비 제르맹'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될 정도로 훌륭한 글들은 독자들을 황홀경에 빠지게 해야 한다고 할까요?

 

 하지만 그런 황홀경과는 무관하게 그렇게 재미는...

 

 재미보다는 그 작품 자체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 아닐까라고 감히 생각을 조심스럽게 합니다.

 

 단순히 흔미 위주의 작품은 아니니 말이죠.

 

 

 

 삶의 의미. 그것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한 편의 산문시.

 

 '실비 제르맹'이 지은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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