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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살다. Season 2 - [Season 2 마지막 이야기]

권정선재 2009. 3. 10. 19:22

 

 

 

추억에 살다. Season 2

 

 

마지막 이야기

 

 

 

, 윤호야.

 

.

 

윤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신지를 바라봤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그렇게 뜸을 들이세요?

 

, 그게.

 

신지가 고개를 숙였다. 이 말을 하기엔 윤호에게 정말 너무나도 미안했다. 하지만 해야 했다.

 

너 삼촌 좋니?

 

!

 

윤호의 얼굴이 굳었다.

 

, 그게 무슨 말이에요?

 

후우.

 

신지가 한숨을 토해냈다.

 

오빠 이 집으로 들어온대.

 

!

 

윤호의 눈이 커다래졌다.

 

, 작은 엄마.

 

알아.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미쳤다는 거, 하지만.

 

하지만, 뭐요?

 

네 엄마가 부탁했어.

 

!

 

윤호가 얼굴을 굳혔다.

 

너를 위한다면서 말이야.

 

하아.

 

윤호가 한숨을 토해냈다.

 

작은 엄마는 어때요?

 

?

 

신지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작은 엄마도 좋아요?

 

후우.

 

신지가 다시금 한숨을 토해냈다.

 

어떤 대답을 원 해?

 

솔직한 대답이요.

 

윤호가 신지의 눈을 바라봤다.

 

거짓 대답은 말고요.

 

그래.

 

윤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좋아.

 

!

 

혹시 모르니까.

 

하아.

 

윤호가 한숨을 토해냈다.

 

작은 엄마.

 

?

 

힘이 되어 드릴게요.

 

!

 

신지의 눈이 커다래졌다.

 

, 윤호야.

 

알아요.

 

윤호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작은 엄마가 삼촌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거.

 

!

 

말은 그렇게 했어도 그렇다는 거.

 

윤호가 씩 웃었다.

 

좋아요.

 

!

 

신지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정말이니?

 

.

 

윤호가 미소를 지었다.

 

적어도 작은 엄마가 이렇게 온 거면 선생님도 동의하셨겠죠?

 

.

 

알았어요.

 

윤호가 씩 웃었다.

 

두 분이서 동의했으니까 상관 없어요.

 

고마워.

 

아니요.

 

윤호는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제가 고맙죠.

 

뭐가?

 

다 말씀해주시니까요.

 

!

 

숨기지 않으시니까요.

 

윤호야.

 

앞으로도 그래주세요.

 

윤호가 씩 웃었다.

 

아무리 말 하기 어려워도 말이에요.

 

그래,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게.

 

작은 엄마.

 

?

 

삼촌은 언제 온대요?

 

그게.

 

신지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곧 올 거야.

 

곧이라.

 

윤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 방으로 오겠네요?

 

그렇지?

 

신지가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이라도 싫다고 할까?

 

아니요.

 

윤호가 고개를 저었다.

 

작은 엄마도 원하시잖아요.

 

윤호야.

 

저는 정말 괜찮아요.

 

윤호가 씩 웃었다.

 

어차피 선생님은 제 사람이니까요.

 

!

 

확신해요.

 

그래.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러길 바라.

 

작은 엄마.

 

?

 

힘내요.

 

!

 

신지의 눈이 가늘게 흔들렸다.

 

, 윤호야.

 

솔직히 나이도 어린 제가 이러면 우습죠.

 

윤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언제나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그래.

 

윤호가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작은 엄마.

 

?

 

절대로 밀리지 말아요.

 

!

 

삼촌 그렇게 대단하지 않으니까.

 

그래.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윤호는 뭐래?

 

괜찮대.

 

후우.

 

민정이 한숨을 토해냈다.

 

한 시름 덜었네?

 

.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다행이야.

 

윤호도 대단하네.

 

그러게.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너를 믿더라.

 

!

 

민정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 뭐라고?

 

너를 너무나도 완벽하게 믿고 있더라고.

 

신지가 고개를 흔들었다.

 

대단하더라.

 

후우.

 

민정이 한숨을 토해냈다.

 

바보 같지?

 

.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부럽더라.

 

?

 

민정이 신지를 바라봤다.

 

뭐가 부러워?

 

그 자신감.

 

!

 

민정이 흔들렸다.

 

나는 그게 없거든.

 

그러지 마.

 

신지가 민정을 안아줬다.

 

그 자신감 꼭 지켜야 해.

 

알아.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러는 내가 우습지만.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오빠 내 사람 만들 거야.

 

그래.

 

민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신지 너는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 말이야.

 

정말로 그런 자격이 있는 거 맞지? 그런 거지?

 

.

 

민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자격 있어.

 

후우.

 

딩동

 

그 순간 종이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