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겉 표지만 보고 로맨스의 이야기인줄 알고 무심히 골랐다가 살짝 움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리수' 씨나 '홍석천' 씨를 너무나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범한 남자가 이런 책을 읽기에는 조금 뭐라고 해야 할까요?
부끄럽다고 해야 할까요? 쑥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조금 민망하다거나 익숙하지 않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들을 손가락질 하지 않고 깨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도 참 이상하게 이런 책을 마주칠 때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단순한 팬픽과는 또 다른 느낌을 지니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퀴어이면서 퀴어는 아닙니다.
그저 뭐라고 해야 할까요?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입니다.
총 열 세 편의 단편으로 뭉쳐 있는 이 한 권의 책은 게이와 레즈비언,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특이하게 생각을 하고, 우리가 너무나도 다르다고 생각하는 그들을 통해서 조금은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을 해서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죄가 아니니까 말이죠.
우리들의 청소년의 자살 중 30%가 바로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라고 합니다.
미국과 같은 사회 만큼 게이와 같은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사회인 탓이겠죠.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이 읽어보시면 참 좋을 듯 합니다.
그런 자녀를 두신 부모님도 함께 말이죠.
사람을 색으로 구분하려는 당신을 위한 책.
'메리언 데인 바우어'와 동료들이 함께 지은 [앰 아이 블루?]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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