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5년 째 우리 곁을 늘 찾아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태희처럼 예쁘지도, 송혜교처럼 아담하지도, 전지현처럼 늘씬하지도 않은 그런 그녀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바로 제목 그대로~ 막돼 먹은 영애 씨 입니다.
TVN이라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해 얼굴을 알린 그녀는 그 진솔함과 솔직함을 무기로 서서히 시청자들에게 어필, 어느새 시즌 5까지 가게 되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지상파 방송들도 차마 못한 걸, 오히려 케이블이라는 장점으로 하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오랫 동안 제대로 시즌제가 된 드라마는 [막돼 먹은 영애 씨]가 유일합니다.
그런 영애 씨가 책으로 나왔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아, 알고 계시다고요? OTL
저, 저만 몰랐던 것일까요?
그랬다면, 저만 바보?
[막돼먹은 영애 씨]의 소설 버전은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소설과는 조금은 다릅니다.
두 작품 역시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로 도서로 출간이 되었습니다만,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본래의 시트콤 적인 성격 보다는 조금 더 달달한 로맨스라는 옷을 입고 짜잔, 나타난 모습이라면, [막돼 먹은 영애 씨]는 그 모습 그대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소설 속 영애 역시 막돼 먹게 나오는 것이지요.
도련님,
사실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도련님과 영애가 잘 되기를 바라지만 그럴 일은 택도 없는 것이겠지요? 하아
그런 아쉬움까지 고스란히 책으로 옮겨 놓아서, 처음에는 조금 밉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런 기분이 들었지만, 읽으면서 저절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게 영애 씨지. 그래, 로맨스 다 이루면 현실 성은 어디로 가냐? 였습니다.
사실 소설에서는 아무래도 소설의 특성상 주위 인물의 설정이 부족해서 너무나도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영애 씨의 모습은 고대로 남아 있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드라마를 다시 보는 듯 하는 기분이 들었으니까 말이죠.
인기 TV원작으로 탄생한 유쾌한 [막돼먹은 영애 씨] 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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