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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서민정 Season 2 - [열한 번째 이야기]

권정선재 2009. 3. 13. 23:14




 #11화




 “킬킬킬”


 ‘똑똑똑’


 “?”


 아인이 문으로 고개를 돌린다.


 “누구지?”


 ‘똑똑똑’


 아인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


  민호가 뛰어온다.

 

“민정아!”


 “민호야.”


 민정의 눈이 눈물 투성이다.


 “괜찮아?”


 “응.”


 “신지 걱정은 하지마.”


 민정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나저나, 윤호씨는?”


 “응?”


 민정이 민호를 본다.


 “무슨 말이야?”

 “윤호씨, 범인 잡으러 출동했대.”


 “!”


 민정의 안색이 창백해진다.


 “정확한 포인트도 알고 있다던데?”


 “!”


 민정이 휘청한다.


 “괜찮아?”


 “어떡해.”


 민정의 눈이 흔들린다.


 “분명 윤호씨 다칠꺼야.”


 “!”


 민호가 고개를 끄덕인다.


 “민호씨 지점 아십니까?”


 “네.”


 민호가 찬성에게 포인트를 일러준다.


 “당장 출동하죠.”


 “나도 갈래.”


 “!”


 “안됩니다.”


 민정이 미소를 짓는다.


 “내가 끝내야 할 일이야.”


 “...”


 “어서.”


 민정이 차에 올라탄다.


 “어서 가자.”


 “그럽시다.”


 찬성도 차에 올라탄다.


 “모르겠습니다.”


 범도 차에 올라탔습니다.


 “쳇.”


 민용도 차에 탄다.


 “잘 다녀와.”


 민호가 싱긋 웃어준다.


 “응.”


 민정이 방긋 웃는다.


“잘 다녀올게.”




 “누구세요?”

 아인의 표정이 살짝 굳어있다.


 “택배입니다.”


 윤호가 목소리를 변조한다.

 

“택배, 올 것 없는데요?”


 “그럴리가요?”


 윤호가 능청스럽게 대꾸한다.


 “그냥 가시죠.”


 “안 됩니다.”


 아인이 고개를 젓는다.


 “그러면 문 앞에 그냥 두고 가세요.”


 “사인 받아가야 하는 걸요?”

 “제길.”


 아인이 작게 욕을 내뱉는다.


 “꼭 그래야 합니까?”

 “그래야 삼천원 받는 다고요.”


 “젠장.”


 아인이 고개를 젓는다.


 “뭔데요?”

 ‘찰칵’


 아인이 문을 연다.




 “안 돼. 안 돼.”


 민정이 연신 중얼거린다.


 “팀장님 진정하십시오.”


 “으? 응.”


 민정이 힘겹게 고개를 끄덕인다.


 “윤호씨.”


 다시 잃을 수 없다.


 “하아.”


 승현이를 잃던 순간이 엊그제 같다.




 “잡아!”


 승현이 외친다.


 “스, 승현아!”


 “어서!”


 승현이 미소를 짓는다.


 “너라면 잡을 수 있을 꺼야.”


 민정이 힘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부탁해.”


 승현이 다시금 미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