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한국 문학에서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같은 류의 소설을 쓰는 작가가 참 많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몇 편의 단편들을 묶어 놓고, 그 속에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아 놓는 형식의 소설들.
사, 사실;;; 전부터 많았다는 건 잘 알고 있었습니다만.. OTL
이렇게 폭발적?인 적은 없었으니까요 하핫;;
사실 '윤성희'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이름은 들어 보았지만 단 한 번도 그녀의 책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한국 소설들이라고 하면 무언가 묵직하다거나, 지나치게 가족적인 것들을 강요한다고 해야 할까요?
참신함이 존재하기 보다는 지나치게 전통적인 것들에 의존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윤성희'의 [감기]를 읽고 그 생각을 완전히 떨쳐 버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윤성희'의 소설 속에서도 가족들에 대한 단서들이 보이곤 합니다.
그러나 그 모습들이 '박완서'나 '공지영' '신경숙' 등의 소설에서 드러나는 모습과는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강요한다거나 함께함을 강요받는 것이 아닌, 그저 함께 하고 그 속에서도 허를 찌르는 것이지요.
그 동안 지나치게 '오쿠다 히데오' 스러운 류의 소설들이 한국에서 나오는 것들은 보았습니다.
그러나 읽으면서 불쾌하지 않고 적절한 균형 감각을 찾는 책을 읽은 적은 없었기에 굉장히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감히 누군가를 평가할 입장은 되지 못하지만, 뭐라고 해야 할까요?
정말 신기하고 신선했다고 해야 할까요?
유령이나 그러한 것들에 대한 소재 역시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매우 신기하고 묘하게 풀어 나갑니다.
역시 '윤성희'!를 외치게 만드는 것이지요.
한국 소설들은 진부하다고 느끼셨나요?
한국 소설들의 소재가 한정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윤성희'의 [감기]를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그 생각을 확 바꿔드릴 테니까요.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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