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한국의 만화 [궁]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울리지 않는 곳으로 간 한 사람이 그 곳에 의해서 변화를 하고, 또한 그곳역시 변화를 시킨다는 설정에서 말이죠.
게다가 처음에는 그 사람들이 너무나도 미움을 받는다는 설정이 정말 비슷하지 않나 감히 생각을 해 봅니다.
일본,
현청.
우리로 치면 도청 정도로 되는 게 맞겠죠?
그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민간 사업자와의 교류에 선정이 된 주인공의 고군분투 도전기는 웃음과 함께 혀를 내두르게 만듭니다.
그 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습관은 버리지 못한 채 억지로 자신에 맞추려다가 천천히 그게 아님을 알게 되는 주인공을 바라보다보면, 마치 오늘 날 우리들이 우리들 밖에 보지 못하는 것과 너무나도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주지 못하고, 자신에게만 맞춰주기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말이죠.
그것이 '가쓰라 노조미'가 원한 것이든, 아니든 간에, 일단 그렇게 느껴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슈퍼마켓.
어떻게 보면 가장 낮은 공간이면서도, 가장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슈퍼마켓은 E마트나 홈플러스, GS마트 정도의 규모라기 보다는 조금 더 작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슈퍼마켓, 정도의 규모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직원의 수도 굉장히 적고 말이죠.
그러나 그 속에서도 이루어질 것은 서로 모두 이루어집니다.
서로를 헐 뜯는다거나 비꼰다거나. 그러한 류의 것들이 말이죠.
너무나도 작은 공간을 설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우리 사회의 군상들을 보여주는 점도 놓치지 않습니다.
결국 주인공은 진실함으로 모두의 마음을 돌리게 되죠.
사람의 마음이 사람을 울린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
가쓰라 노조미'의 소설 [슈퍼마켓 스타]에서는 그 점이 가장 잘 드러나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처음에는 냉정하던 사람들도 결국에는 모두 주인공의 마음에 자신들의 마음을 돌리게 된 것이니까요.
역시 가장 잘 통하는 방법은 사람의 마음을 진실되게 보여주는 것일까요?
한국인의 모습이 조금 아쉽게 그려지기는 했지만, 그러한 것들이 실제로 현지에서의 우리 교포들의 삶일 테니까요..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는 것이 말이죠.
조금 씁쓸하기는 하지만, 우리 동포의 현실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음으로 다가오는 소설 '가쓰라 노조미'의 [슈퍼마켓 스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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