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범죄에 대해서 범죄자가 말하는 그런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참 많이 읽어 보았습니다.
또한, 범죄자와의 연관된 사랑 이야기도 읽어 보았고요.
그러나 범죄자의 가족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삶, 그리고 고통에 살게 되는 지는 이토록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편지] 속에 나오는 형제는 애틋합니다.
부모님도 계시지 않고 형은 동생을 길렀습니다.
다만, 한 순간의 실수로 살인이라는 것을 저지르게 되고 이 두 형제는 흔들리는 다리 위에 올라서게 됩니다.
오랜 시간.
용서..
미움.
화해.
정말 한 인간들의 대서사시가 가득 담겨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느 한 순간의 이야기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삶이 흘러가고 변화해나가는 그러한 것들을 겨 나가고 있는 이 책은, 그 속에 담겨 있는 인생의 진리나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삶.
그 것을 그리 오래 살아보지 않았기에 잘 알지는 못하지만, 뭐라고 해야 할까요?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서로 미워하지만 다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가족이라는 존재.
그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새롭게 써 내려간 소설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봅니다.
'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방법으로 말이죠.
사실 그의 소설은 많이 읽어 보았지만 이렇게 서정적인 것은 또 처음 읽어보는 듯 합니다.
[괴소소설] [흑소소설] [독소소설] [회랑정 살인사건] 등을 읽었지만, 역시 그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조금 어두운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듯 한데, 정말 신기합니다.
가슴 저릿한 형제애가 보고 싶은 분이라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를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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