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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세상의 끝에 머물다, 고독을 사랑으로 감싸다.

권정선재 2009. 3. 20. 17:06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출간일
20070410
장르
일본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작가 카타야먀 쿄이치의 최신작. 병세가 심해지면 자신을 죽여달라는 동창생을 사랑하게 된 30대 남자의 이야기인 마지막에 피는 꽃, 여동생의 대리모 역할을 하게 된 불임 부부의 이야기인 세상의 끝에 머물다 등을 통해 작가는 한 남녀의 사랑이 완성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자문하고 있다. 무미건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남자는 매일 밤 들려오는 여자의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그녀의 흐느낌은, 메마른 고독감과 상실감을 안고 살아온 그를 대신해서 울어주는 듯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인지 기분 나쁠 수도 있는 한밤의 흐느낌에 그는 오히려 사랑을 느끼고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다가간다. 갑작스러운 여자의 방문에 남자는 먹다만 카레라이스를 내밀고, 그의 소박하고 악의 없는 온기에 그녀의 단단했던 외로움은 어느 새 녹아내린다. 너무나 사소하여 눈치조차 채기 힘들었던 상대방의 고독을 감지한 그들은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세상과 한 발짝 떨어져 둘만의 생활을 보내던 두 사람 사이에 작은 균열이 생기는데... 양장제본
이 책은..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책을 읽는 동안 소재가 조금 묵직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매.. 그리고 그들이 겪는 고통과 상처를 고스란히 그려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설마, 설마 이 책의 작가가 정말 그 '가타야마 쿄이치'라고? 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습니다.

 

 무언가 감성적이기는 한데, 흐음 조금은 묵직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가타야마 쿄이치'의 부드러우면서도 세세하고 잔잔한 그런 소설하고는 느낌이 다르게 들었습니다.

 

 

 

 인공 수정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이토록 직접적이고 본인들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한 적이 없는 듯 합니다.

 

 물론 이 책의 주제가 인공수정이 아닙니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그 인공수정을 통해서 사람들이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이라는 소재는 단순히 그들에게 던져진 하나의 미션과도 같은 것이고, 그들은 그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펼쳐 나갑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고독.

 

 그 고독을 떨쳐 내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고나 하라요?

 

 주인공들은 사랑이라는 커다란 무기를 통해서 자신들을 감싸고 힘들게 하던 그 고독을 떨쳐 냅니다.

 

 작가가 말을 하는대로 사랑에 꼭 필요한 그것

 

 사람과 사람이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그것

 

 [세상의 끝에 머물다] 속에는 그러한 것들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당신도 당신의 사랑을 완성하고 싶으신가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모든 사랑을 나누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책.

 

 '가타야마 교이치'가 드리는 하나의 선물.

 

 '가타야마 교이치'의 [세상의 끝에 머물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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