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맛있는 영화

[맛있는 영화] 신부들의 전쟁, 맛있지만 먹으면 살 찌는 초콜릿

권정선재 2009. 4. 3. 13:43
관련영화 : 신부들의 전쟁


 

 다른 무엇보다도 '앤 헤더웨이'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 굉장히 끌렸던 영화입니다.

 

 [프린세스 다이어리]때 부터 너무나도 좋아했던 여배우인데, 이후 [프린세스 다이어리 2],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레이첼 결혼하다]등으로 역시나 훌륭한 연기력을 쭈욱 이어나갔던 스타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완벽한 연기력까지라니, 몸매 역시 착하시니, 그녀는 어느 하나 빠지는 점이 없는 이 시대의 엄친딸의 새로운 표본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라니, 당장 달려가서 보지는 못 했지만, 하루 늦게 즐겁게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신부들의 전쟁]을 보다보면 [쇼퍼홀릭]이 살짝 생각이 납니다. 영화 [쇼퍼홀릭]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쇼퍼홀릭]의 원작 중 3번 째 시리즈의 이야기 중 한 부분 말이죠.

 

 [쇼퍼홀릭] 3 번째 이야기인 [레베카 결혼 반지를 끼다]에서는 '레베카'의 유쾌한 결혼 준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마치 [신부들의 전쟁]처럼 더 좋고, 더 아름다운 것을 준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레베카'가 떠 오른 사람은 비단 저 뿐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혼,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더 중요한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인생에 있어서 딱 한 번 있는 아주 소중한 경험인데, 이 소중한 경험을 허투루 하고 싶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겠죠.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두 명의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친구까지 버려가면서 결혼 준비라, 솔직히 우리나라의 정서상으로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쇼퍼홀릭]을 보면서도 '프라자'가 그렇게 대단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신부들의 전쟁]을 보면서도 '프라자'가 도대체 뭐길래? 이런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모든 여자들의 로망이라, 얼마나 아름답고 낭만적인 공간이라서 자꾸 이렇게 소재로 쓰이는 건지 너무나도 신기합니다. 유명해서 유명한 그런 장소는 아니겠죠?

 

 

 

 아무래도 요즘 전 세계 영화의 트렌드가 칙릿이다 보니, 이 영화도 거기에서 벗어나지는 못 합니다.

 

 여기서 말씀 드릴 것은 아니지만, 두 커플 중 한 커플은 이별을 맞게 됩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시다보면 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끌리는 지 대충 아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소재는 아마도 이 영화가 칙릿이기에 가능한 소재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서 결혼을 하다. 결국 [신부들의 전쟁]도 참신한 칙릿 영화가 아니라 그저 그 전의 칙릿의 새로운 버전이라는 것은 벗어날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무덤덤하고 똑 같은 것들을 반복하는 칙릿도, '앤 헤더웨이' '케이트 허드슨'이 주인공을 맡으니 조금은 색다른 모습을 보이는 군요.

 

 역시 배우의 연기력이 영화를 뒷받춰 줘야 한다는 것을 완벽하게 깨달았습니다.

 

 

 

 이 봄에 딱 어울리는 유쾌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앤 헤더웨이'와 '케이트 허드슨'의 완벽한 조화. 유쾌한 칙릿.

 

 [신부들의 전쟁]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