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살인]에는 꽤나 애착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자 대상 제작 보고회에 쬐끔 방문자 많은 블로거 자격으로 참여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뭐, 겸사 겸사 무려 거금 7000원을 내고,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림자 살인] 조금 애매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탐정 수리극이라고는 하나, 흐음.
탐정이 맞기는 한 겁니까??? 자신이 탐정인지도 모르는 탐정이라니... 그 때 처음에 탐정인 걸 모른다고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 부분에, 정말 앤딩 부분에서 그런 말이 나올 거라니. 하하하하, 정말, 정말 이건 뭐라고 해야 할까요?
탐정 수리극이 맞기는 한데 아직은 정말 걸음마 단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차라리 이 영화도 앞을 위한 소개 격의 느낌을 지난다고 해야 할까요? [점퍼]나 [아이언맨]에서 느꼈던 배신감을 살짝 느꼈습니다.
이 자체도 꽤나 탄탄하다고는 하나, 이상하게 조금 부족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뒤에 무언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더 나오지 않는게 조금 저를 안절부절하게 만든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이 영화도 결말 마음에 안 듭니다!
거기서 딱 수사 의뢰하는 것에서 끝내주시지 ㅠ.ㅠ 그 뒷편은 차라리 따로 잘라서 보여주시고! 무언가 더 궁금하게 만드는게 좋은데 말이죠. 하하핫
아무래도 [모던보이]와 조금 겹쳐 보이는건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두 작품이 그리고 있는 바는 너무나도 많이 다르지만, 아무래도 시대상이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니까요.
[모던보이]와 비교해 보았을 때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모던보이]는 그 영화 한 편 만으로도 너무나도 완벽하고, 뒤 이야기는 딱히 궁금하지 않은 그런 영화를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그림자 살인]은 뒤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호, 혹시 미리 떡밥을 던져 주시는 건가요?
아, 그리고 '류덕환' 군..
되게 샤방샤방하고 쪼그매서, 귀여울 줄 알았는데...
그.. 그.. 클로즈 업에서 턱수염의 그 거무스름함이라니.. OTL
저, 정녕 꽃미남홀릭인 이 남정네(?)를 실망시키시는구려. 응?? 뭐라는 거야!!
생각보다 연기를 너무나도 잘 해서 놀랐습니다. 확실히 '황정민'씨 보다 많이 어린데도 전혀 밀리지 않고 자신의 연기를 펼친다고 해야 할까요?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왜!! '엄지원' 씨.. 안 나오시는 겁니까?
생각보다 연기 잘 하셨는데, 흐음. 꽤나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범인이 누군지 모르게 하시려면, 당장 포털 사이트에 전화를 걸어서, 범인의 배역 명을 수정해달라고 하십시오. 혼자 1인 2역 배역, 누가 봐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요? 하하하하하하하
반전이 거기서 다 드러나 버립니다. ;;;
생각보다 아쉬운 탐정 추리극.
하지만 2편은 정말 기대되는 탐정 추리극.
[그림자 살인]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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