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해! PART.2
[여고 4총사 Season 2]
열세 번째 이야기
“엄마, 나 친구들하고 파티 열어도 괜찮아요.”
“파티?”
“네.”
희은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이제 당분간은 못 볼 친구들이잖아요. 이렇게라도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 보내고 싶어요.”
“뭐.”
희은 모는 미소를 지었다.
“나쁘지는 않겠지?”
“고마워요.”
“그런데 언제 열게?”
“네?”
희은 모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희은을 바라봤다.
“요리사도 부르고.”
“아니요.”
희은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거예요.”
“뭐?”
희은 모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지 않고 어떻게 파티를 한다고.”
“할 수 있어요.”
희은이 씩 웃었다.
“아무튼 집 빌려주시는 거죠?”
“언제?”
“이번 토요일에요.”
“그래.”
희은 모는 고개를 끄덕였다.
“단 술은 안 된다.”
“물론이죠.”
희은이 엄마를 꺼안으며 미소 지었다.
“사랑해요.”
“엄마도 희은이 사랑해.”
“헤헤.”
희은은 엄마의 품에 폭 안겼다.
“파티?”
“응.”
희은이 잔뜩 상기된 채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도 가십걸이나 스킨스에 나오는 그런 파티를 하는 거야.”
“지, 진짜 파티?”
“그래.”
희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멋진 파티.”
“우와.”
하나가 눈을 반짝였다.
“우리 꼭 소설이나 드라마 속 주인공 같아.”
“그러니까.”
유현도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 카드 같은 거 보내야겠네?”
“헤헤.”
서나가 싱긋 웃었다.
“너 그래서 우리에게 이야기 한 거구나?”
“응.”
희은이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 혼자 다 하기에는 벅차서 말이야.”
“하여간.”
유현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연희은 약았어.”
“그래서 안 해줄 거야?”
“아니.”
하나가 고개를 저었다.
“너를 위해서.”
“웃기시네.”
유현이 작게 하나를 핀잔줬다.
“너도 해보고 싶으니까 그러지.”
“너도 해보고 싶잖아.”
“뭐.”
유현이 씩 웃었다.
“나도 소녀니까?”
“푸하하.”
네 소녀는 밝게 미소를 지었다.
“파티?”
“응.”
희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 이번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거든. 그래서 집에서 파티를 좀 열려고 말이야. 너도 와줄 거지?”
“그, 그래.”
“알았어.”
다른 아이들은 모두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면서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파티라는 게 꽤나 흥미로운 모양이었다.
“파티 준비는 어떻게 할 거야?”
“너희가 도와줘야지.”
“또?”
“응.”
희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가 요리사 불러준다는 거 말렸거든.”
“왜?”
먹는 걸 좋아하는 하나가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대신 우리가 만들면 되잖아.”
희은이 씩 웃었다.
“같이.”
“뭐.”
유현이 어깨를 한 번 으쓱했다.
“우리가 이런 걸 해볼 기회가 많을 것 같지는 않으니까.”
“좋아.”
서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 해보자고.”
“아자!”
“푸하하.”
“희은아.”
“응?”
양파를 썰던 희은이 고개를 돌렸다.
“왜?”
“왜 우리가 처음부터 친구가 되지 못했던 걸까?”
유현이 젖은 목소리로 물었다.
“네가 이렇게 좋은 아인데 말이야.”
“그러게.”
희은이 작게 미소를 지었다.
“내가 너무 가시를 세우고 있었나 봐.”
“아니.”
서나는 고개를 저었다.
“우리가 너의 보드라운 살을 못 봐서 그래.”
“킥.”
희은이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어조가 이상해.”
“그런가?”
서나가 귀엽게 혀를 내밀었다.
“우리 너무나도 짧다.”
“응.”
희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고작 두 달? 세 달?”
“그러니까.”
하나가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친해지려고 하는데.”
“이 우정 평생 가면 되는 거지.”
희은이 밝은 미소를 지었다.
“너희도 그래 줄 거지?”
“당연하지.”
서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들은 남자보다 진한 우정을 나눈다고.”
“그래.”
희은이 미소를 지었다.
“나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
“희은아.”
“응?”
“우리 공항에 가도 되지?”
“당연하지.”
희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들이 와주면 더 영광일 것 같아.”
“그래?”
‘응.”
희은은 미소를 지었다.
“소중한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가는 거잖아.”
‘소중한 사람.”
하나가 고개를 숙였다.
“정말 가는 거구나?”
“응.”
희은은 작게 미소를 지었다.
“정말 가는 거야.”
“하아.”
하나는 한숨을 토해냈다.
“말 도 안 돼.”
“그러게.”
희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이르지?”
“응.”
유현이 희은의 옆에 섰다.
“조금 더 천천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게.”
희은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미 결정한 거니까.”
“그래.”
서나가 희은의 손을 잡았다.
“미안해.”
“아니야.”
희은은 고개를 저었다.
“내가 더 미안해.”
“킥.”
서나는 희은을 따뜻하게 안았다.
“희은아.”
“응?”
“사랑해.”
희은이 잠시 감동한 표정을 짓고는 미소를 지었다.
“나도 사랑해.”
“우리도 사랑해!”
“나도!”
네 소녀가 서로를 꼭 부둥켜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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