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바보 같은 세상에 날리는 섬뜩한 망상의 전율! 묘한 분위기와 강렬한 개성으로 미래 일본문학을 이끌어갈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사토 유야의 데뷔작. 제21회 메피스토 상 수상작으로, 사토 유야가 그려나가는 '카가미 가(家)'의 7남매들의 연작 스토리 중 첫 번째 이야기이다. 두 가지 이야기가 나란히 진행되면서 진실과 음모가 복잡하게 얽힌 세상의 비밀을 두 사건의 관계자들에게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던 키미히코에게 엄마가 전화해 동생 사나의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을 전해준다. 사랑하던 동생의 죽음에 슬퍼하던 그녀에게 그날 저녁, 새로운 인물이 찾아온다. 그는 사나의 죽음이 단순한 자살이 아님을 보여주는 생생한 강간 도촬 비디오를 보여준다. 한편, 키미히코의 어릴 적 친구 아스미에게는 연쇄 살인범 '나이프 잭'가 살인을 하는 순간, 그의 시각과 겹쳐져 살인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이 책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정상인과는 다른 특이한 형질을 가진 일곱 남매들 중, 키미히코가 중심이 되어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누나 료코, 동생 사나, 형 소지는 키미히코의 이야기에 어우러지며 망상과 납치, 살인, 강간, 오컬트가 혼재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전개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완전 섬칫했습니다.
무서운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요?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읽는 기분이기도 했습니다.
무서우면서도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그러한 모습이 정말 아, 이게 현대인의 가족애라는 걸까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인의 무서운 망상.
[플리커 스타일]입니다.
가족을 위해서 살인자가 된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섬뜩한 이야기지만, 다른 한 편으로 보면 굉장히 절절한 가족 애로 보입니다.
그러나 물론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게다가 점점 그 살해의 빈도는 잦아지고 이상해집니다.
기이함의 형태를 보이게 되는 것이죠.
책 자체는 꽤나 두껍고 역겹다는 생각을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읽기에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살짝 지루하다는 분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반전을 본다면!
정말 전율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완전 섬칫한 현대인의 망상.
'사로 유야'가 들려주는 잔혹한 현실.
[플리커 스타일 - 카가미 키미히코에게 어울리는 살인]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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