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덴마크 문화부상 수상작 안네 텔러가 청소년을 위해 쓴 첫 번째 소설. 덴마크에서 2001년 '최고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된 이 책은 너무 일찍 진실을 알아버려 허무주의에 빠진 피에르 안톤과 열네 살 중학생 아이들의 처절한 고뇌와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피에르 안톤은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날 교실을 뛰쳐나간 후로 자두나무에 올라앉아 인생의 허무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안톤에게 화가 난 같은 반 아이들은 의미의 존재를 증명해 보이려고 문 닫은 목공소에 '의미의 산'을 만든다. 죽은 동생의 관, 개의 머리, 손가락 등 각자 의미 있는 것들을 모은 아이들의 '의미의 산'이 높아질수록 상황은 점점 잔인하고 끔찍해지는데... 작가는 피에르 안톤을 비롯한 아이들은 어떤 것의 '의미'라는 것이 가지는 폭력성과 절대성을 깨치고 나아가는 호된 성장 과정을 보여주며, 그로 인해 새로운 '의미' 혹은 '아무것도 아닌 어떤 것'을 마음속에 품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섬칫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들.
우리가 가장 약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행하는 행동.
정말 사람에게 두려움을 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결국 최악의 길로 치닫는 잔혹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아무것도 아니야] 입니다.
한 학급.
우연히 한 학생이 모든 것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학급의 아이들은 모입니다.
그가 틀린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들이 생각을 제대로 이야기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들을 하나 둘 씩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점점 그것들은 잔인해져 갑니다.
아이들의 상상,
그 이상의 잔혹함.
그리고 마침내 그것은 어떠한 최악의 결과로 치닫게 됩니다.
의미에 무의미, 그리고 무의미에 의미.
평생 사람들이 가지고 살아야 하는 고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러한 고민에 대한 이야기.
'안네 렐러'가 지은 [아무 것도 아니야]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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