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한 여자를 추억하는 두 남자가 만난다! 타네 씨, 농담하지마세요, 프랑스적인 삶의 작가 장폴 뒤부아 최신 장편소설. 한 여자의 추억을 공유하는 두 남자는 갑자기 닥쳐온 폭풍설 때문에 세상과 단절된 채 며칠 동안 패터슨의 오두막집에 갇혀 지내게 된다. 각기 다른 시간이었지만 똑같이 한 여자를 사랑했던 두 남자는 긴장된 감정을 숨긴 채 그녀가 머물렀던 오두막집에서 지나간 사랑의 추억을 떠올린다. 캐나다 북부 온타리오 주의 광활한 설국에서 서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낯선 두 남자가 얼굴을 마주한다. 사라진 아내를 찾아온 프랑스 남자 폴 아셀방크와 살인자의 심장을 이식받은 야생의 사냥꾼 플로이드 패터슨. 두 남자를 연결하는 끈은 폴의 아내 안나이다. 폴을 떠난 안나는 그곳에서 플로이드와 연인으로 지냈지만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나고 없는데... 아내가 이미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약도 없이 병마와 싸워야 하는 폴과 무심한 듯 자상하게 그를 돌보는 플로이드 패터슨 그리고 그 둘을 에워싸는 사나운 폭풍설을 작가는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두 남자의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의 대립을 날카롭게 묘사하면서 강렬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켜 나간다. 양장제본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소설은 장폴 뒤부아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간단명료한 문체로 벼랑 끝에 다다른 두 남자의 마지막 투쟁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곧 터져버릴 것만 같은 불안감, 죽음의 그림자가 두 남자의 대립 속에 숨겨져 있다. 작가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끈질기고 집요한 의문을 제기하지만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영화의 한 장면
이 책은..
나의 평가
읽으면서 살짝 [빙우]라는 한국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위험한 상황.
그리고 그 속에서 그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결국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 책은 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애인, 그리고 남편, 두 남자의 이야기.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죠.
읽으면서 살짝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이 책, 정말로, '장폴 뒤부아'가 쓴 책이 맞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제가 그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과 너무나도 다른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긍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아 매력적이다.
이런 이야기도 쓰는 구나. 하고 말이죠.
이 책은 가장 최악의 상황에 두 남자를 함께 두면서 묘한 연민과 함께 서로에 대한 동질감, 또 미움까지 그려내고 있습니다.
한 공간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두 남자의 감정은, 연적 그 이상의 무언가가 되어가고 말아 버립니다.
살짝 남자 냄새 나는 소설이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상반적인 캐릭터는, 정말 분명해서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남자의 냄새가 물씬 나는 소설.
'장폴 뒤부아'가 쓴 [남자 대 남자]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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