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싸이 클럽]
몇 편의 뮤지컬을 전에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브로드웨이 42번가] [미녀와 야수]를 비롯한 해외 뮤지컬이 전부였습니다.
그저, 한국 뮤지컬은 뭔가가 재미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우연히,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뮤지컬을 시작으로 국산 뮤지컬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위대한 캣츠비]도 너무나도 보고 싶었는데, 그저 국산이라서. 안 봤거든요?
그런데. 이 뮤지컬을 보고, 아 한국 것도 정말 재미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한국 뮤지컬이 상대적으로 저급하다는 저의 인식이 확 바뀌게 되었습니다.
110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단 한 순가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스팩타클한 뮤지컬이라도, 아무리 대규모 공연이라도 딴 청을 부리기 마련인데.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쉴 새 없이 웃음 폭탄이 터져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것이다 보니, 더 우리에게 어울리고, 감동까지 주어지니 최고 그 이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특히나, 배우들이 다시 다른 역할로 분하여 나올 때 터져 나오는 웃음은 말 그대로 최고!
어느 배우 하나 부족함이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된 것처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배우들이 나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두가 딱 그 역할을 할 때마다, 그 역할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습이 최고였습니다.
편견을 뛰어넘게 해주는 대한민국 뮤지컬의 신화!
110분이라는 시간이, 30분보다도 더 짧게 느껴지는 최고의 뮤지컬!
웃을 것 없는 요즘, 당신을 웃게 해줄 유쾌한 뮤지컬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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