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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다음 공연]
[짬뽕] 이름과 포스터만 보고는 도대체 무슨 연극인지 알 수가 없는 연극입니다.
어딘지 재미있을 것 같으면서도 색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서 보게 된 연극인데요.
보고나면 어딘가 짠하면서도 잘 봤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다소 작은 극장인지라 덩치가 크신 분들은 무릎이 굉장히 아프실 텐데요.
그래도 보다보면 짠하면서도 매력이 넘치는 연극에 빠지시게 됩니다.
[짬뽕]은 우리나라의 민주 역사에 획을 그은 '5.18 민주화 운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광주'라는 특정 지역을 바탕에 두고 있기에 정감 있는 사투리가 꽤나 매력적입니다.
이 연극은 다소 무거운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유쾌하면서도 명랑하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네 명의 주인공과 네 명의 조연이 출연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풍부한 느낌입니다.
짧지 않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푹 빠질 수 있는 연극입니다.
'춘래원'이라는 중국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5.18의 이야기는 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리 거창하지는 않지만 진짜 그 당시의 광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시민을 국가가 어떻게 짓밟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짠하면서도 마음 한 켠을 울리는 강력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유쾌하면서도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짠한 매력까지 완벽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오른쪽에 앉으시는 것보다 왼쪽에 앉으시는 것이 다소 나으실 듯 보입니다.
일단 저희가 보기에 오른쪽에서는 흡연 장면이 있고, 왼쪽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나름 배정을 많이 한 것 같기는 하지만 중간에 막이 바뀌는 부분이 살짝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시간에 나오는 음악의 사운드를 아주 조금만 낮춰줬으면 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지만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비무대 형식의 연극이라서 더 즐겁고 편했습니다.
5월이 오면 먹고 싶은 [짬뽕]이었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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