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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달항아리 속 금동물고기, 실존은 하고 있는가?

권정선재 2009. 9. 13. 17:45
지은이
출판사
열림원
출간일
20030415
장르
한국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방현희 장편소설. 아파트처럼 마한의 옛 고분들이 밀집, 고고학적 발굴 작업이 시작된 선산 마을을 배경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국전 지망생의 정신적 방황 속에 천년의 시간을 넘어 이어지는 핏줄과 세월이 지나도 변하는 것이 없는 사람들의 세상살이 모습, 개인의 실존 긍정의 문제를 세련된 문체와 밀도있는 구성으로 그려낸 소설. 제1회 '문학 판' 신인작가 장편소설 수상작.
이 책은..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읽으면서 굉장히 난해했습니다.

 

 이 책은 도대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굴꾼.

 

 그 소재 자체에만 너무나도 흥미를 가지고, 이 책 자체에도 그러한 무어라고 해야 할까요?

 

 다소 유쾌하기까지 한 그러한 상상들이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책은 많이 달랐습니다.

 

 유쾌하다고 하기 보다는 살짝 묵직하기까지 했다고 해야 할까요?

 

 결국은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남자와 여자에 대해서 보고 있노라면,

 

 무언가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해 오는 비슷한 것을 느꼈습니다.

 

 다소 난해한 이야기 탓이기도 하고,

 

 다소 바보 같은 저의 모습 탓이기도 했습니다.

 

 본질.

 

 인간.

 

 그 가장 근본적인 것에 대한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굴.

 

 소설에서는 흔히 드러나지 않는 소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하나의 범죄이기 때문이죠.

 

 그 이유가 아주 특별한 것.

 

 정말 피할 수 없는 것.

 

 그러한 너무나도 슬프고, 너무나도 아린 상황이나 닥쳐야 그 이야기가 겨우 진행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달랐습니다.

 

 그리고 특별했습니다.

 

 너무나도 전문적인 지식을 담고 있는데, 정작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그 전문적인 지식의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그 속에 보이는 삶의 모습.

 

 또 다른 인간의 모습.

 

 작가의 눈을 통해서 보는 인간은 또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살짝 딱딱하게까지 느껴지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읽고 나면, 이게 뭐지? 하면서도 다시 읽고 싶은, 혹은 그와 비슷한 기분이 조심스럽게 피어 오릅니다.

 

 

 

 '방연희' 작가의 장편 소설 [달 항아리 속 금동 물고기]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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