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초정리 편지』양장본 한글 창제의 의의를 되살린 역사동화 『초정리편지』양장본. 창비출판사 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분 대상 수상작인 이 작품을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새로운 디자인과 판형으로 새롭게 펴냈다. 소설은 세종대왕의 일화에서 건져낸 한글 창제의 비밀을 들려준다.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이후 눈병 때문에 충북 청원군 초정 약수터로 요양을 간다. 이 작품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초정에 사는 '장운'이라는 사내아이의 성장다마에 한글 창제에 관한 이야기를 숨겨놓았다. 석수장이가 되려는 장운의 아픔과 성장, 그리고 어렵사리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고뇌와 의지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이후 눈병 때문에 충북 청원군 초정 약수터로 요양을 간다. 초정에 사는 '장운'이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낯선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한양에서 왔다는 할아버지는 장운에게 새로 만들어진 글자를 가르쳐준다. 다음날까지 다 외워오면 쌀을 주겠다는 제안에, 장운은 누나와 함께 신나게 글자를 익힌다. 그런 장운을 보며 할아버지는 기뻐하고, 둘의 우정은 깊어만 가는데... 양장제본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소설은 장운과 그 주변인물들이 새로 만들어진 문자, 곧 한글을 알게 되고 배워 활용해가는 모습을 차근히 그려나간다. 이를 통해 중인과 양반층 부녀자를 포함한 조선시대 하위자의 삶에 파고든 한글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떤 세계로 이끄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인물들이 주고받은, 15세기 한글표기로 된 편지를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해
이 책은..
나의 평가
한글.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쓰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 탄생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전혀 궁금해 하지 않는 것.
그것을 동화로 너무나도 재미있게 펼쳐 놓았습니다.
기존의 한글을 관련한 이야기들의 경우 역사를 근거로 너무나도 딱딱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동화책의 형식을 가져 왔기에, 어렵게 읽지 않고 너무나도 쉽게 읽을 수가 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다소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죠.
그러나 동화는 동화.
딱히 어려운 것을 생각하지 않고 쉽게 그저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너무나도 편안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한 소년과 한 노인의 만남.
그리고 착한 아이의 승리.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고전을 답습하고 있는 듯 하면서도, 또 결말을 통해서 새로운 반전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한계 역시 뚜렷한 편이죠.
동화. 그 이상의 동화.
어른이 읽어도 너무나도 좋고, 아이가 읽어도 정말 좋을 것 같은 동화.
'배유안'작가의 [초정리 편지]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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