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미친 듯이 읽었던 책입니다.
완벽하게 흥미를 가지면서, 푹 빠진 책이었습니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정말 살아 있는 것 같고,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쉽게 다가오는 듯 하였습니다.
단편 소설이라고 하면, 아무리 재미가 있다고 하더라도, 각 이야기의 편차가 다소 큰 편인데, 이 책은 안 그렇습니다.
첫 이야기가 재미있다면 끝까지 재미가 있습니다.
단편집.
작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같으면서도 다른,
다르면서도 같은,
그렇기에 각각의 단편 집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각각에 대한 호불호는 거의가 갈리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래도 각 단편이 만들어진 시기가 다르고, 그 이유가 다르고, 그 당시 작가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릅니다.
만일 첫 번째 이야기가 즐거우셨다면 반드시 마지막 이야기까지 즐겁습니다.
다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닮아 있습니다.
너무나도 닮아 있는 그 모습들이 식상함 보다는 익숙함 편안함으로 다가옵니다.
다른 단편집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재미까지 있으니 일석 이조입니다.
누구라도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살짝 묵직하기도 한.
어떻게 보면 살짝 역겹기도 한.
그러나 그 속에 보여지는 모습.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
작가가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그러한 것들을 본다면 글쎄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단편 소설집.
'백가흠' 작가의 [귀뚜라미가 온다]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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