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기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가족의 이미지라는 것은 과연 어떠한 것일까요?
아마도 대다수의 분들이 생각을 하고 있는 기본적인 가족의 이미지라는 것은 무척 따뜻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항상 있고,
마음이 좋은.
그래서 옆에서 늘 미소를 지어주는, 그러한 것 말이죠.
그러나 이 책 속에서 가족의 모습은 그러한 모습과 너무나도 다릅니다.
지독한 현실.
정말 씁쓸한 단어입니다.
부정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흐음.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이것이 진실이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이 책은 지나치게 직접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흐음. 그래도 조금 두렵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진짜 모습이기 때문이죠.
어떻게든 감추고 싶은, 어떻게든 숨기고 싶은.
내 모습인 것은 알지만, 그러한 모습을 가지고 거울 앞에 선다고 해도 절대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그러한 모습 말이죠.
그러한 가족,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서기향' 작가는 끌어냅니다.
물론 모든 이야기가 다 불편한 것만은 아닙니다.
아니 사실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진솔한 모습에 놀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현실이니 부정을 하는 우리들의 모습 자체가 문제인 것이겠지요.
가족.
삶.
'서기향' 작가의 소설집 [벽난로가 있는 실내 풍경]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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